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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티스트&음반38

Jazzmeia Horn 재즈 싱어, 솔로 여왕의 진일보. Jazzmeia Horn의 1집 인트로. Moanin'에서 활기가 넘친다. 재즈 싱어를 찾아보신 적 있나요? 분위기 좋은 재즈 싱어는 찾기 참 찾기 쉽습니다. 왜냐면 우리 머릿속에 그녀들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목소리 톤과 빠르기, 높낮이에 따라서 재즈 여성 싱어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저 2020. 2. 17.
키스 재럿의 즉흥연주. 따뜻함과 절묘함. 1970년대에 마일스 데이비스나 아트 블레이키와 함께 작업했던 키스 자렛. 주로 스탠더드 한 곡을 연주했던 그는 클래식을 약간 가미해서 음반을 내곤 했는데, 70년대 후반부터 돌연 즉흥 실황으로만 음반을 내고 있다. 하여 그의 거의 모든 음반은 즉흥연주로만 된. 콘서트에서 실황으로 녹음된 것으로만 앨범으로 나온다. 그중에서 쾰른 오페라하우스 실황 앨범에 은 300만 장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며,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음반으로 손꼽힌다. 그의 피아노 연주는 괴상하다. 나는 앞서 진푸름 색소포니스트의 색소폰 부는 표정을 보면서 사람 참 억울하게 변하는구나. 하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키스 자렛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자신이 연주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페달을 마구 밟으면서 연주하기도 하고,.. 2020. 2. 10.
재즈 드러머 제프 발라드. 완벽한 사이드 맨의 앨범. fairgrounds. 브래드 멜다우에 가려진 제프 발라드. 그러나 브래드 멜다우를 알지 못했다면, 제프 발라드도 알지 못했을 겁니다. 하기사 트리오나 쿼텟의 편성에 누가 들어갔는지는 재즈를 들으면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재즈는 음악만 좋으면 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팝도 듣다 보면 누가 노래를 불렀는지, 노래 가사는 어떻게 되는지, 그 후의 정보가 궁금해지듯. 재즈를 연주하는 사람도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건 재즈 팬이 되기 위한 진일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프 발라드는 세션으로서 대단합니다. 칙 코리아는 오래전부터 그의 드럼 실력을 자타 공인했고, 브레드 멜다우는 '제프 발라드가 없으면 나는 재즈 연주를 하지 않는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또 팻 메시니는 그의 드럼 연주를 통틀어 '가장 정.. 2020. 2. 7.
브랜포드 마샬리스의 2019년 하드 재즈. The Secret Between the Shadow and the Soul. 2019년 최고의 명반으로 대부분의 재즈평론가가 손꼽았던 앨범은 브랜포드 마샬리스 쿼텟 (Branford Marsalis Quartet)의 입니다. 재즈 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봐야 할 부담스러운(?) 음반이기도 하고, 2019년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음반이기도 합니다. 1980년 아트 블레이키가 주도하는 재즈 메신저스의 맴버였기도 한 브랜포드 마샬리스는, 당시에 틀에 박힌 재즈들을 보여주었던 다른 색소포니스트와는 다르게 세련된 연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다른 쿼텟에 참여한 적은 있어도, 직접 쿼텟을 만들어 앨범을 만들기는 이번이 7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확실히 색소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으면서도, 피아노와 드럼 또한 자신의 음색을 발휘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독특하고 ..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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