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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티스트&음반38

베니 굿맨. 지금도 재즈는 대중의 음악이다.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원스 어 폰 어 타임. 옛날로 돌아가서 재즈의 역사를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역시 베니 굿맨(Benny Goodman)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1920년대. 마피아가 활개를 치고 금주법이 시행. 술집은 마음대로 들락 거릴 수 없고. 대공항 시대가 찾아와 모두가 돈이 없던 시절, 침잠한 많은 미국인들과 또 뮤지선들의 기분은 어두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서 베니 굿맨은 즐거운 음악을, 대중을 위한 음악을, 누가 들어도 춤출 수 있는 음악을 만듭니다. 그 때 그가 만들었던 음악들은 지금, 우리들의 영화나 카페에서 살아있습니다. "SING, SING, SING" BY BENNY GOODMAN , 2020. 1. 18.
수식어가 필요없는 피아니스트. 미셸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으로 인한 짧은 키, 보조 보행기, 짧은 발음. 장애를 딛고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었던 미셰 페트루치아니. 그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장애 따윈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불안하고도 낙후할 것 같은 그의 생애는 생각 이상으로 찬란했으며, 그의 연주는 항상 에너지가 넘칩니다. 특히 그의 대표곡 의 강렬한 도입부는 가슴을 뛰게 합니다. Michel Petrucciani Trio: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1998) 사람들은 대부분 한 아티스트를 평가할 때 성별, 국적, 종교, 학벌 같은 것들로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조건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의미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이 성공했을 때 '이겨내었다.'라는 수식어를 들이밀곤 .. 2020. 1. 17.
토미 옹. 임 토미. 한국 사람들에게 토미 엠마뉴엘이 유독 멋진 이유. 이 수식어를 알고 계신가요. 토미옹, 임토미. 모두 토미 엠마뉴엘의 별명을 한국 팬들이 지어준 것입니다. 제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 노년이 되어 그곳에 가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 토미 엠마뉴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Classical Gas [Mason Williams] | Songs | Tommy Emmanuel 그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서부의 석양이 지는 모습이랄까. 와일드하고도 먼지날리는 영화들 보면, 사막 한가운데 주점에서 일인자와 일인자를 노리는 현산금 사냥꾼의 대결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또는 일인자를 찾아 나서는 터무니없고 보잘것없지만 노력만은 대단한 주인공의 모습이랄까요. Tommy Emmanuel - Mombasa, Seoul 2009 토미 엠마뉴엘은.. 2020. 1. 17.
그의 인상 만큼이나 집시 같은 음악. 박주원. 집시 기타라고. 알고들 있나 모르겠다. 한 번 들 들어보시라. 집시 기타에 빠지면 그 누군가에게 소개하기 민망할 정도로 격정적이다. 쌈바 음악이랄까. 이런 이국적인 음악은 어디 열띠고 더운 나라에서 한바탕 춤사위를 벌여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저 점잖은 옷을 입고 출퇴근을 할 뿐이다. 속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나만의 음악은 역시 박주원의 집시 재즈 음악이다. 박주원 - 2집 슬픔의 피에스타 The Fiesta Of Sadness 1. My little brother 2. 슬픔의 피에스타 3. One Day 4. 방랑자 (Feat. 최백호) 5. 환상의 노래 6. 애인 (Feat. 김광민) 7. Manouche walts (Feat. 전제덕) 8. 빈대떡 신사 (Feat. 정엽) 9. ..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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