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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티스트&음반38

신제현 초콜릿 비누 설탕 만다라, 현대 미술계의 혼종. 최근 이상한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다. 이미 유명해진 지 오래인데 내가 그간 알지 못했다. 아마 예술 쪽에 종사하거나 혹은 관심 있어하는 사람들 말고는 이 작가, 신제현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다. '설탕 만다라' '발화하는 단어들' 'X액 비누'로 이 작가는 유명하다. 비누 프로젝트 (LOVE Soap Project) 쓰레기 만두 파동, 가습기 파동, 계란 파동 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들에 발암 물질 혹은 쓰레기가 들어가 있다는 데에서 작가의 상상력은 출발한다. 가습기나 계란뿐만 아니라 비누 안에서도 수많은 발암물질이 존재하는데, 기업들이 이것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전부다 누락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친환경 마크가 붙어있는 계란에서 가장 살균제가 많이 나온다고. 하여 작품을 생각하던 중에 우연히 .. 2020. 3. 30.
재즈 분야의 글을 브런치로 옮깁니다. 2020년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애드센스 허가와 함께 블로그 1일 1포스팅을 꾸준히 쓰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1일 1포스팅은 변함없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쓰고 있습니다. 많게는 1일 3포스팅까지 하고, 빠진 적은 이틀 정도가 됩니다. 제 자신에게 어느 정도 칭찬은 하고 넘어가 봅니다. 다만 제가 즐겨하는 콘텐츠는 도서와 재즈음악으로 구별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이 두가지의 콘텐츠를 정말 안 찾아봅니다. 사람들은 정말 미친 듯이 독서를 하지 않고 (정말 많이 독서를 안하시고 또 안 찾으시더군요.), 또 재즈음악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난감합니다. 독서 리뷰는. 티스토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네이버 블로그에서 곧 잘 해왔고, 신간이 나오거나 스테디 셀러를 리뷰할 경우 네이버 블로그에선 많은 분들의 유입이 있었.. 2020. 2. 19.
나윤선 재즈 싱어, 프랑스 예술명예훈장 그리고 <Immersion> Youn Sun Nah - In My Heart [Official Video] 때 묻지 않은 맑은 목소리. 그러나 곡의 느낌에 따라 더욱 화려하게 노래하는 재즈 싱어 나윤선. 그녀를 생각하면 벅차오르는 느낌을 어떻게 포스팅 하나로 다 적을 수 있을까요? 나윤선 재즈 싱어는 2001년에 1집 데뷔 음반을 이후로 끊임없이 앨범을 공개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제가 재즈는 어려운 음악이고 외국의 음악이며 고상한 사람들의 음악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 저를 사로잡았던 것은 나윤선이었습니다. 등으로 한국의 노래를 재즈로 접목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윤선이 재즈에 힘을 쏟은 20년이 지났습니다. 2019년의 앨범 은 오랜 세월 그녀가 생각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볼 수 .. 2020. 2. 18.
스피릿 선발대 김오키 색소포니스트, 재즈계의 이단아. 나이는 40대가 넘었는데, 젠틀과는 거리가 멀며, 빌어먹고 살기 딱 좋은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앨범 한 장이 있습니다. 저는 이 앨범 한 장 보고 갑자기 현웃 터져서 입 밖으로 이런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크크크 이 새끼 뭐지? 약 빨고 음악 만들었나?" 그런데 앨범 표지와는 다르게 첫 트랙부터가 이름이 이라는 타이틀입니다. 백현진 래퍼가 참여를 했는데, 그 독백이 아주 처절하고 힘겹습니다. 실험적이기도 한 이 음악의 정체는 재즈라고 말하기가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재즈라고 말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는 '김오키'라는 아티스트의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김오키의 음악을 들어보면 색소폰이 색소폰의 음색으로만 비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색소폰의 비음악적인 요소가 많다고 해야 할까요. ..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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