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푸름 색소포니스트, 나는 연주하는 표정에 깜짝 놀랐다. <Pureum Jin>
막상 재즈와 친해지려고 유튜브를 틀었을 때, 그 음악이 어디가 좋은지 모를 때, 저는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즐기는 표정을 봅니다. 그들이 심취해있는 표정들을 보고 있자면, 아.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열심히들 연주하고 있구나, 생각하면서도. 그들이 하는 표정을 따라 해 봅니다. 조그만 휴대폰 화면으로, 혹은 노트북으로 보면서 표정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리듬까지 맞춰가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그 모습이 3자가 보면 가관입니다. 연주하기 전에 굉장히 아름다운 미모를 갖고 있는 연주자 진푸름은, 색소폰을 불 때만큼은 굉장히 못생겨집니다. 음악인을 음악인으로 생각해야지 무슨 말이냐고 혹자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해집시다. 연주자가 연주할때, 연주하는 장면을 보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트..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