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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3

페스트. 알베르 카뮈의 통찰력에 감탄하며 인간군상을 보았다. 알제리 오랑시에 페스트가 발병하자 오랑시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 됩니다. 모든 것이 고립된 상황 속에서 페스트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오랑시는 커다란 혼란에 빠집니다. 의사 리유와 지식인 타루는, 그런 암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질병과 사투를 벌이며,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의사 리유는 자신 앞에 있는 이 환자들만 살리겠다는 의지만이 가득합니다. 지식인 타루는 보건대를 스스로 조직해서 사람을 모읍니다. 페스트가 점점 심해질수록 장례 절차는 생략되고,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기 거부하는 상황에 도래하자 땅에 묻히기 위한 시체는 전동차에 올라탈때 그저 던저지는 꽃을 받기만 할 뿐이죠. 먼저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아주 기본적일수밖에 없는 예의일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페스트를 겪으며 각자 삶에서 나름 인.. 2020. 3. 11.
전염병 주식회사를 즐기면서 코로나를 생각해봅니다. 라는 게임을 알고 계신가요. 이 게임은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 나노 바이러스, 광우병, 흑사병, 돼지독감, 천연두, 가짜 뉴스 등 종말론에 입각한 모든 네이밍을 게임 카테고리로 합니다. 적절한 전염성, 내성, 방해 요소를 업그레이드시켜 더욱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죽이며, 백신 치료 선진국을 파멸시키고, 끝내 전 세계가 아얘 종말 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1명도 남아서는 안 되는 게임이죠. 오늘 일과를 마치고 오랜만에 켜봤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어느 나라에서 전염병을 시작할 것인지 정할 수 있습니다. 내가 전염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빨리 퍼트릴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 그곳은 중국이었습니다. 1월 말 까지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안일했습니다. 아둥바둥한 사람.. 2020. 2. 25.
코로나 바이러스라니. 이 또한 사라지겠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참 이슈인 가운데 우리집은 이 기간동안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기로 했다. 물론 키즈카페, 마트, 등등 또한 다니지 않기로 했다.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내가 먼저 별문제 있겠냐며 그러려니 했는데, 와이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어쩜 그리 안일하게 생각하냐고 황당해 했다. 예전에 / 전염병의 위협 편을 본 것이 생각났다. 중국 량화라는 재래시장에서는 매우 신선한 고기만은 취급한다. 모든 동물을 그자리에서 잡아서 판매한다. 다양한 동물이 층층이 쌓여있는 가운데, 피와 고기가 섞이고, 시장에서 사람과 사람이 거래를 한다. 그동안에 바이러스는 섞이고 변이해서 사람에게 들어가게된다. 본래 동물들끼리 섞여 질병을 일으키는 종류는 대부분 인간에게 투입되는 경우가 ..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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