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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0. 매 해마다 나오는 사전 같은 책. 내가 이 책을 산 것은 2013년인가부터였을 것이다. 2013년, 2014년, 2015년,... 계속해서 열린 책들에 서는 편집 매뉴얼을 이렇게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그때 당시에는 도서정가제라는 것이 없었으니 더 할인하는 곳도 많았으나, 지금도 75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답지 않게 많은 정보들을 담고있다. 특히 책에 관련해서 종류를 막론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 구매해볼 필요가 있다. 책의 명칭에 대해 예전부터 짚어주었던 것은 물론이고(책 제목, 표지, 책 등, 책 발, 책 홈, 앞날개, 책 입, 뒷날개, 내지, 면지, 띠지, 덧 싸개 등등...), 문화관광부에서 고시된 2017년의 한글 맞춤법을 십분 응용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외래.. 2020. 8. 23.
이병우 영화음악가. 나경원 딸만 아니었어도 좋았는데. 이병우는 누구일까. 1965년생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 그는 11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했다. 그때 당시 클래식 기타로 먹고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없이 해외로 유학을 다니고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었다. 판단력이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 1990년대에 솔로1집을 냈다. 이라는 앨범으로 시작은 했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클래식 기타 소재로 사람들의 귀를 빠르게 장악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1996년에 '그들만의 세상' 드라마에 음악감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애니메이션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월등히 높이게 된다. 이로서 클래식 음악, 그러니까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커리어를 쌓은 것이 아니라 영화음악으로서 스펙트럼을 .. 2020. 8. 22.
칠월칠석, 칠석에 나오는 견우와 직녀는 누구지? (견우직녀설화 이야기) 2020년 8월 25일. 그러니까 음력으로 7월 7일이 되는 날은 칠석이다. 이날은 더위가 줄고 장마도 지나가는 시기여서 애호박 요리나 오이장아찌, 참외를 많이들 먹기도 하고, 호박 부침을 만들어서 그릇에 잘 올려 칠성님께 비는 행위도 할머님들이 많이 하신다. 그런데 요즘 3040, 그리고 중고등학생은 칠월칠석이 무슨 날인지 궁금할 것이며, 견우와 직녀가 어쩌고 하는데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금방 잊어버렸을 것이다. 이번에 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견우와 직녀 줄거리. 하늘나라에서 소를 키우는 일에 매진한 견우. 그리고 베를 짜고 틀을 깁는 일에 매진한 직녀. 서로 일이 바쁘고 생사가 바빠서 결혼도 안 하고 오랫동안 살았는데, 너무 이성에 눈을 안 뜨니까 옥황상제가 둘을 딱하게 여긴다. 그래서 소개팅을.. 2020. 8. 21.
통장개설에 초본이라고? 스탠다드 차타드 SC제일은행 외화통장 개설하기. 일반적으로 통장 개설을 할 땐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 그리고 약간의 수수료 (2000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OTP 발급까지 하고 싶은 경우에는 수수료 5000원이 추가로 발생한다. 나는 SC제일은행을 처음 방문한다. 통장개설도 처음이고, 모든 것이 처음이니 만큼,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계좌 현금들도 이쪽으로 모으고 싶었고, 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 지급 용도' 내가 스탠다드 차타드의 통장을 개설하려고 마음먹은 것은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거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구글에서는 수익이 100달러가 넘으면 수익금을 운영자에게 송금해주는데, 국내 시중은행에서는 100달러 이상의 송금을 받으면 1만 원 안팎의 .. 2020. 8. 21.
빙그레우스? 웹툰 아니었어? 빙그레의 부캐릭터 인스타그램. 요즘 세간에 관심을 끌고 있는 그룹이 있으니, '싹쓰리'이다. 유재석(유두래곤)과 이효리(린다G), 그리고 비(비룡)가 함께 해서 각각의 예명들을 만들어 활동했던 것을 우리나라 거의 모두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연예 방송계에서 본래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모습으로, 그러니까 부캐릭터로 활동하고자 하는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게 봤던 한가지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빙그레 인스타그램이 갑자기 팔로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2020년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올리는 게 맞냐? 나는 산책하는 중이오. 내가 누군지 궁금하오? 인스타그램 아주 재밌군"이라며 빙그레 공식 SNS에 마치 해킹당한 듯 한마디 올라온다.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은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이며, 그의 이름은 '빙그레우스 더.. 2020. 8. 20.
이현 작가의 푸른 사자 와니니. 그리고 초등6학년 추천도서. 작가 이현을 알고 있는가. 1970년대 출생한 이현 작가는 우리나라 청소년 소설의 대단한 밑바탕을 깔고 있다. 2004년에 전태일 문학상 을 받았고, 2006년에는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분에 수상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년 야구단을 그린 소설 과, 빙하기에 공룡이 친구처럼 다가오는 , 진로와 직업을 고민하는 어린이들에게 권하는 를 썼다. 이밖에 또 입소문을 탄 소설집 가 있고, 요번 이현 작가의 신작으로는 생활밀착 추리소설 이 있다. 푸른 사자 와니니가 왜 유명할까? 쓸모없다는 이유로 사자들의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돈다. 아프리카 광활한 초원에서 와니니는 무리에서 멀어지고 약해지는데, 그 모험의 여정이 굉장히 사실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며, 때론 감동적이기.. 2020. 8. 19.
역사 교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 박시백. <35년> 2020년 박시백 화백의 이 시리즈로 내동 출간하다가 이제 드디어 세트로 출간되었다. 박시백이라 하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청소년, 주부, 직장인이 있을 것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우리나라 역사를 그려 넣은 만화 중에 대단히 스테디셀러에 속한다. 그렇게 그려내기도 벅찼을 텐데. 5년의 사전답사와 준비과정, 그리고 삽화를 비롯한 기간 동안 일곱 권의 분량을 쏟아냈다. 역사적인 장면을 충실히 재연했는데, 각종 사료와 도표, 그리고 인명사전과 연표까지 곁들어있어, 역사를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역사를 잊어버린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한 만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사를 왜 배우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과거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하지만 그런 명언으.. 2020. 8. 19.
아직도 수건 그냥 돌려? (세탁기에 수건 돌릴때 주의사항, 수건 관리법) 수건은 걸레 같은 존재다. 아 참. 죄송하다. 걸레같다는 표현은 너무 지나치다. 아무튼 수건은 우리 생활에서 마주 미세한 부분이다. 사용하고 세탁기에 넣어두면 세탁기를 돌리고 알아서 널면 마르고, 그렇게 정리해서 화장실에 가지런히 정리해서 놓으면 또 쓰고, 이런 일상의 반복 중에 수건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가면 갈수록 뻣뻣해지는 수건을 보면서 '왜 이렇게 뻣뻣해졌어.' 혹은 '왜 이렇게 냄새가 심한 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냥 세탁기의 문제이겠거니, 젖은 상태로 방치해서 그렇겠거니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조금은 귀찮을 수 있지만 수건을 보관하고 오랫동안 뽀송뽀송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는 것을 염두하자. 수건을 처음 샀어... 2020. 8. 19.
허지웅 4년만의 신간 에세이. 악성림프종이 만든 그의 또다른 세계관. 필름 2.0, 프리미어, GQ에서 잡지 기사로 일했고, JTBC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해 남녀 젊은 층에 큰 사랑을 받게 된 허지웅. 이어서 소설 을 쓰면서 여전히 글 쓰는 사람으로서 그 존 재력을 표현했던 허지웅이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이번 2020년에 발행된 허지웅의 에세이 은 허지웅이 2018년에 악성림프종이라는 큰 병에 걸리게 된 뒤, 인생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고 쓰게 된 에세이이다. 혈액암을 지니고 투병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표현해내는 방법이 그것뿐이라 생각하여 혼신의 힘을 다 한 것이 놀랍다 생각이 든다. 망했는데. 세 번째 항암 치료를 하고 나흘째 되는 날 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첫문장 당시에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온몸이 부어올라서..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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