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우롱차 이즈 얏바리 스바라시!
대학을 졸업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숍 공차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SNS에서 '공차 언니가 알려주는 공차 꿀팁 레시피' 라는 인기 게시물이 있었는데, 읽어보지 않고 지나간 기억이 있다.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으려고. 어차피 나는 공차에 다니고 있고, 레시피도 다 알고 있으며, 내 입맛에 맞는 차는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차(블랙, 얼그레이, 그린, 우롱)를 고르고, 우유를 넣거나, 타피오카를 넣거나, 알로에를 넣거나, 다양하게 섞고 올려 마시는 복잡한 방식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음료를 찾는 것은 행복이었다. 요즘은 좀 더 다양하게 메뉴가 나오는 것 같은데, 좀처럼 이색적이지 못해 보인다. 암튼 그때는 행복했고. 나는 종종, 여유 있던 그 시절에 했으면 좋을 아르바이트를 상상한..
202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