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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 소설 에세이34

보건교사 안은영 리커버. 본작 영화화를 표현한 책표지의 중요성이란. 지난 2015년에 출판된 . 이 책을 보고나서 아쉬웠던 것은 책 표지였습니다. 비록 책표지는 민음사에서 출판된 [오늘의 젊은작가]시리즈였으므로 어느정도 틀이 정해진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나오는 책 표지에 우유나 여우, 곰 같은 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눈치 챌 수 없었죠. 보건교사라면 흰 가운이라도... 아니면 이런 판타지 퇴마시리즈였다면 뭔가를 요괴같은 느낌의 사진이라도 걸치고 나왔어야 할진데,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표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리커버한 책 표지가 오른쪽입니다. 똑같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지만, [오늘의 젊은 작가] 축에서 벗어난 한정 특별판 리커버입니다.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벌써부터 오시나요? 사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예고편을 먼저 보셨기 때문에 그러실 수 있겠습.. 2020. 9. 15.
장강명 신작 에세이 <책, 이게 뭐라고>. 글쓰는 블로거도 고민할만한 책. 이번 장강명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라고 불리는 책인데요. 저는 장강명 작가의 도서를 이 책 전에는 으로 만났었습니다. 당시 르포 형식으로 되어있던 은. 공무원 준비를 하고 합격해서 신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사회구조에 대해서 예리한 통찰력으로 풀어나간 바 있는데요. 사실 그런 르포도 좋았지만, 에반게리온 덕후를 소재로 한 라던지, 최근에 출간된 연작소설도 좋았고. 2015년에 출간되어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라는 책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도서입니다. 친근한 얼굴, 그러나 멋진 서사력. 이번 장강명 에세이는 철저하게 장강명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간 것 같습니다. 하여 책 표지에서부터 장강명의 캐쥬얼함이 묻어나고 있죠. 굉장히 친근한 모습,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 들어간 사사로운 .. 2020. 9. 14.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 <오후의 이자벨>. <빅픽쳐>와는 딴판이지. 나는 빅픽쳐 별로였어. 너도 그래? 2010년 신드롬을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다.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더글라스 케네디의 는 사실 나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내 주변 사람들도 가 그리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아마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았나 생각도 해본다.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찾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이후에 출간된 도 마찬가지다. 표지 디자인 또한 너무 낡은 콘셉트를 줬고, 이야기를 예상할 수 없는 표지 덕분인지 감동이나 가슴 떨리는 사랑이야기를 볼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신작 은 좀 다르다. 기혼 여성과 대학생의 불나방같은 만남이라면 당신은 주목할 만할까? 오후의 이자벨. 당신을 기다리며. 주인공 샘은 평소 무뚝뚝하다. 책.. 2020. 8. 25.
괜찮아. 경험. 이길보라의 배움의 기록.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CODA. 이길보라 저자는 CODA(코다)이다. 코다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말이다. 이길보라는 농인 세계와 청인 세계의 경계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하여 농인으로서 궁금한 것은 직접 몸으로 만져보고 느껴보며 살아왔고, 그것을 원칙으로 한다. 당신만의 경험 우선 철학으로 살아온 에세이, 그중에서도 이번 신간 는 네덜란드 필름 아카데미에 유학을 가서 배운 시간들을 실어놓았다. 무슨 자신감이냐. 고등학교때 이길보라가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너는 부모 백도 있는 게 아니고, 공부도 엄청 잘하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냐? 그냥 해보는 거야? 무작정?" 그런 말에 이길보라는 잠깐 멈칫했다고 한다. 이길보라 자신의 행동에 잠깐 반기를 드는 순간이었다. 본인도 몰랐던 것이지만,..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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