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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 소설 에세이34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나는 남잔데, 축구하라고 강요하지 마라. 여대생이 대학생 남자 선배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1순위는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더 이상 글자를 늘리기 아까울 정도로 많은 여자들이 축구 이야기를 싫어한다. 게다가 오프사이드, 스로인, 파울, 그리고 축구선수 이야기로 훈계를 늘어놓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남잔데 축구를 정말로 싫어한다. 초등학생 때 운동 좀 좋아해 보려고 축구화 사달라고 부모님께 조른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 축구할 때면 깍두기처럼 수비만 했는데(수비가 나쁘다는 거 아님), 축구화를 신은 날도, 안 신은 날도 깍두기를 면치 못해서 그 뒤로 축구화는 들고 다니지 않았다. 주말에 혼자 아파트 단지 앞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축구화 뽕은 아스팔트에 다 닳았고, 이게 왜 축구할 때 좋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축.. 2020. 1. 4.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김유라 -서른 언저리에 서니 어떤 예감이 몰려온다. 더 이상 내 인생에 반전 같은 건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 대개 '기회'란 20대에게나 주어지는 카드 같아서. 박막례 -염병하네. 70대까지 버텨보길 잘했다.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그런 것 같습니다. 홰외해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나이를 먹으면 체력도 부치고, 능력도 잃어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전국을 누비벼 유튜버 스타가 된 사람이 있으니 70살 박막례씨입니다. 네, 제가 소개하기엔 아주 늦은 감도 있습니다. 새 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게다가 올해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에 1위 에세이 후보로 서점에서 1위로 꼽히는 책이 있으니, 이 책. [박막례, 이대..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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