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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스낵면. 라면은 사실 뭐 별 거 없잖아요? 스낵면은 끓는 물에 2분을 끓이면 완성됩니다. 여러분. 그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처음알았습니다. 보통 라면봉지에 면을 넣고 끓이라고 하는 시간은 4~5분으로 알고 있는데, 스낵면은 무려 2분입니다. 그만큼 면이 가볍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스낵면은 마치... 컵라면을 냄비에 끓여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라면이라고 별 거 있겠습니까. 그냥 물 부어서 끓으면 스프넣고 면 넣고 끝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근래에 사람들은 이상한 취향이 생겼죠. 섞어먹고 볶아먹고 부셔먹고 잘라먹고... 그 중에 가장 기본은 신라면입니다만, 근래엔 진라면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스낵면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최근 어떤 기사에 진라면 판매량이 신라면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소비하는 라면은, 대부분.. 2020. 1. 7.
젠틀레인. 비오는 날에 멋들어진 비가 내리는 재즈. 우리나라는 재즈음악시장이 척박합니다. 듣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어쩌다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에서, 바에서, 분위기 좋은 아일랜드 바에 앉아 이국적인 느낌으로 앉아 재즈를 듣는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요즘 퇴근하고 그 자리에 앉아 위스키나 칵테일, 또는 맥주를 드시는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즈 음악엔 크게 관심이 없을 겁니다. 어떤 상념, 자신의 고민거리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죠. after the gentle rain - gentle rain (2번 트랙) 그래서 재즈는 우리에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태원, 압구정, 명동 같은 곳에서 재즈 클럽에 직접 방문해서 아티스트를 알아가지 않는 한 우리에게 재즈는 그저 흘러가는 백그라운드 뮤직의 불과할 겁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 2020. 1. 7.
최연소 로봇공학자, 준규. 성공하지 않아도 되. 근래에 홈스쿨링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교육과, 끌려다니다시피 하는 아이들에게 최선에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선택들인데요. 학교를 안 보내겠다... 어쩌면 극단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성공사례가 여기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아이도 이렇게 재능을 갖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봤던 이 책에서의 주인공을 보니. 매우 특별한 것 같습니다. 준규네 홈스쿨 저자 김지현 출판사 진서원 발행일 2019년 6월 14일 준규는 4살때부터 종이접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쌓아두었던 신문으로 자신의 갑옷과 모자, 방패 등등을 만들면서 종이 접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아이의 종이접기는 점점 매니아티컬하게 변합니다. 몇 시간도 앉아서 몰두할 수 있는 힘. 지루한.. 2020. 1. 6.
김창옥 강사의 판을 바꾸는 이야기.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이 대답에 예, 혹은 아니오, 둘 중 하나로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일 테고.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은 앞으로는 다르게 살아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싶은 사람일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 신년이 되면 지금처럼 살 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고, 무언가 바뀌고 싶다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틀에 박힌 다짐이나 목표, 그리고 어쩌면 틀에 박힌 이 한 권의 책.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도 어쩌면 그저 그런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보내기엔 아까우니 한 번 책을 잡기라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저자 김창옥 출.. 2020. 1. 5.
일간 이슬아. 그 아슬아슬하고도 비밀스러운 개인의 이야기. 연간, 격월간, 월간, 일간. 잡지나 신문 같은 시시때때로 발행되는 것들은 대부분 시기를 정해놓죠. 흔히 월간은 잡지, 일간은 신문의 성격을 띠곤 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떤가요. ‘일간 이슬아’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쓴 작가가 있습니다. 그것도 자신만 혼자 간직하는 소소한 낙서 수준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써서 독자에게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 편당 500원. 학자금 대출을 값이 위해 출판사에 투고도 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대중과 작가만이 바로 연결된 매개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만, 그 끈기와 실행력을 가진 이슬아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TVN 책의운명] 방송에서. 이슬아 작가와 유튜버 김겨울. [일간 이슬아]의 주제는 다양합니다만, 주로 자신의.. 2020. 1. 4.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우리는 부정적인 목소리와 친하다. '바보, 그걸 글감이라고 생각해 낸 거야?' '정말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해?' '왜 침실 슬리퍼를 신고 앉아서 네 따분한 인생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 거야?' '누가 읽고 싶어 한다고?' 머릿속에서 이런 목소리가 울려대며 자신감을 갉아먹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냥 계속해. 네 이야기를 써. 그건 중요한 일이야'라고 말하는 달콤하고 차분한 목소리 말이다. 스타벅스나 도서관에 있다면 이걸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집에 혼자 있다면 큰 소리로 말해라. 그것도 자주. 본문 008.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저자 바버라 애버크롬비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발행일 2013년 8월 23일 글 쓰는 일은 항상 좋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천하.. 2020. 1. 4.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나는 남잔데, 축구하라고 강요하지 마라. 여대생이 대학생 남자 선배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1순위는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더 이상 글자를 늘리기 아까울 정도로 많은 여자들이 축구 이야기를 싫어한다. 게다가 오프사이드, 스로인, 파울, 그리고 축구선수 이야기로 훈계를 늘어놓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남잔데 축구를 정말로 싫어한다. 초등학생 때 운동 좀 좋아해 보려고 축구화 사달라고 부모님께 조른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 축구할 때면 깍두기처럼 수비만 했는데(수비가 나쁘다는 거 아님), 축구화를 신은 날도, 안 신은 날도 깍두기를 면치 못해서 그 뒤로 축구화는 들고 다니지 않았다. 주말에 혼자 아파트 단지 앞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축구화 뽕은 아스팔트에 다 닳았고, 이게 왜 축구할 때 좋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축.. 2020. 1. 4.
정성하. 코타로 오시오로 부터 시작된 강렬한 기타리스트. 제가 기타를 배우게 된건 7년전이었습니다. 같은 대학교 친구가 '기타 연습을 하려면 일단 기타를 질러야 한다.' 라는 말 때문에 그때 당시 저에게 턱없이 비싼 가격 27만원에 기타를 구매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일단 기타를 사 놓으면 뭐합니까. 연주하고 싶은 곡이 없는데. 친구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오아시스의 음악도 좋았지만,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그 친구를 동경했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서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아주 멋져보였지요. 한참 뒤로 시간이 지나서 저는 핑거스타일 주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기타 치는 것 하나만으로 반주와 노래를 직접 연주하는 스타일 인데, 뿐만아니라 드럼의 연주도 어느정도 따라 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습.. 2020. 1. 3.
1월1일. 금연하기로 다짐하고 하루 지났는데... 하루 지나서 연초를 사서 피웠다. 아이코스 갔다버리고 금연하겠다고 다짐한지 24 시간 밖에 안지났는데... 슬프다. 돈만 있으면 편의점에 가서 담배 살 생각부터 하니까 내가 너무 비겁하고 슬프다. 다시 몽땅 부숴뜨리고 시작해본다... 흑흑 담배 생각 너무너무 간절할때, -잠을 자라 -비타민 사탕 먹자 -홍차 우려 마셔보자 -“담배를 뭐하러 피워. 그 돈으로 과자나 사먹지.” 하고 입밖으로 말해보자 -집에 직접 담궈놓은 오미자주를 마시자. 농도가 30도가 넘을텐데, 그거 마시고 그냥 해롱해롱 취해보자. 202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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