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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티스트&음반

아티스트 황소윤. 새소년에서의 데뷔 4년차. 이제는 배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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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결성되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멤버 '새소년'. 새소년에 '새'는 날아가는 새와 새로움의 '새'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고 한다. 간디학교라는, 이름도 생소한 학교에서 선후배 사이였던 강토와 황소윤이 프로젝드 밴드를 만들면서 이 밴드는 시작이 되었는데, 클럽에 활동을 다니면서 블루스나 얼터너티브 락, 신스 팝 같은 다양한 장르를 섞어서 음악을 했다. 그 음원들이 매우 이색적이고 각광받아 음원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빠르게 오르게 된다. '

 

새소년 밴드. 

그렇게 클럽을 다니면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중에 단연 자리 잡은 밴드 중에 하나가 되었다. 가장 핫한 중점은 멤버 리더인 황소윤에 있다. 노래를 듣기만 하고 실제 연주/노래 모습을 보지 못했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보컬이 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중성적인, 게다가 어린 나이의 여자였던 것이다. 97년생이었던 점은 정말 경악할 만하다. 게다가 매우 능숙한 기타 연주와 표현력 쇼맨십이 두루 갖춰져 있어서 왜 소녀 펜들도 황소윤을 부분 따라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패션 스타일은 어떠한가, 패션 잡지 보그가 꼽은 주목할 만한 신인 다섯 중 하나로 선정했으니 이 이상은 말이 필요 없겠다. 

 

황소윤

 

방탄소년단의 맴버를 비롯한 많은 애청자들이 주로 감탄하게 되는 점은 바로 이런 외적인 요소보다도 가장 이색적인 음색과 가창력이다. 대중가요에서 부르는 음 높은 옥타브와 절절하고 애절한 바이브레이션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찾아내었다. 

 

새소년의 2020년 신보 / 난춘(亂春) (NAN CHUN)

 

'새소년'은 싱글 앨범을 내고 나서 6개월 만에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 단독 콘서트 '여름깃'을 공연하게 된다. 그렇게 신인으로서 올라가서 주저앉은 아이돌/밴드들과는 다르게 사실. 황소윤은 '주류'가 아니다. 황소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타인이 안 좋아한다. 하여 황소윤은 요즘 베테랑으로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음악은 예술로서 가장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다. 

 

자신은 예술가라고 스스로를 지목하는 황소윤, 그러나 너무 예술가처럼 고독하고 처절하게 살아가지 않겠다는 자신. 어린나이이고 비록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그의 행보에 감탄하고 또 응원한다. 제대로 된 생각과 통찰이 그녀와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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