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벌레 퇴치로 일상에 행복을.(초파리 퇴치법, 생기는 이유, 없애는 법)

추운 날 빼곤 항상 기생하는 지긋지긋한 벌레, 초파리.

우리집은 리모델링 올수리 한 집으로서 항상 깔끔하다. 집안일 그러니까 살림을 하면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편인데, 고민이 있다. 아무리 깔끔하게 청소하고 패치를 놔봤자, 초파리는 음식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번식을 한다는 것이다. 분리수거를 하는 맥주캔에도, 바나나에도, 가스레인지 위에 김치찌개에도 가끔씩 붙어있고, 화장실에도 극혐의 초파리가 기생을 하며, 아이가 먹는 식판 앞에도 기웃기웃하는데 이 자식들을 어떻게 해치우며, 원인이 무엇인지 한 번 적어 내려가 보고자 한다. 여기서 미리 한 번 더 적어놓지만, 우리 집은 깔끔한 편이다. 깔끔하고 더럽고 집안의 내력에 떠나서 집이 아무리 뽀송뽀송하다 한들 초파리는 언제나 어떤 방심에 의해 생긴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지긋지긋 초파리. 이렇게 생겼다구요.

 

초파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초파리는 과일 같은 곳을 가장 좋아한다.

 

자꾸만 튀어나오는 초파리는 도대체 어느 구석에서 애벌레를 까고 나오는 것일까? 봄 같은 따뜻한 계절, 무더운 여름, 수확의 시기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초파리는 등장한다. 초파리는 번식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 생기면, 그러니까 내 눈에 한 번 띄면 그거 한마리 잡는다고 모든 초파리가 박멸되지 않는다. 

초파리는 이름에 '초'에서 그 원인을 어느정도 감잡을 수 있다. 식초나 과일 등 산성이 있는 음식물에 달라붙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가 먹은 요구르트, 식어버린 맥주, 사과, 바나나 같은 곳을 아주 좋아하고 달콤한 냄새 또한 아주 좋아한다.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서 한 번에 100개 200개 300개의 알을 퐁퐁 쏟아내는데, 또 10일이 지나면 성충이 되어서 또 번식을 시작한다. 정말이지 극혐에 극혐이라 할 수 있다. 하여 초파리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후각자체가 뛰어난 초파리이기에, 1Km 이상의 거리에서도 냄새를 감지하여 이동한다. 지금 내 모니터에서 알짱거리는 초파리도 우리 집에서 부화한 초파리가 아닐 수 있다. 이웃집의 초파리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초파리를 예방하고 없애는 법.

이웃집에서 건너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첫번째로 음식물 쓰레기통을 자주 비우고, 배수구나 배수통을 뜨거운 물로 이틀에 한 번씩 부어주는 것이다.

둘째로는 신맛, 달콤한 맛 나는 과일을 깨끗히 씻어서 조각내서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과일 근처는 초파리의 맛있는 은신처이다. 바나나 같은 과일을 사 오면 비닐에 쌓여있고, 구멍이 아래 위로 송송 뚫려있는데,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바나나는 덜 익은 상태에서 사 오게 되면 조금 익히기 위해 상온에 두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을 염두해서 때가 되면 빠르게 냉장고에 넣어두길 바란다.

세 번째로는 트랩을 설치하는 방법인데, 종이컵에 식초와 설탕, 주방세제를 1:1:1 비율로 섞어서 랩으로 입구를 막은 다음 이쑤시개로 초파리가 들어갈 만한 구멍을 퐁퐁 뚫어주는 것이다. 초파리가 생길만한 화장실 하수구, 싱크대 옆, 세탁실 배수구 옆, 베란다 구멍 옆 등에 놓아두고 일주일 정도를 두면 냄새를 맡고 초파리가 모여들어 트랩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컵만 따로 버리면 어느 정도 초파리를 예방할 수 있다. 

 

보키니 파리끈끈이 초파리 날파리 파리 끈끈이 플라이 스틱 트랩(1개입)

 

 

마치며,

깔끔 뽀송한 집은 아이와 와이프, 그리고 나에게 항상 행복을 선사한다. 없을땐 몰랐지만 있으니까 참 거슬리고 불청결한 초파리를 오늘내일로 눈에 부리고 때려 박멸해보자. 기분 좋은 커피 한잔이 우리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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