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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굿즈와 서점 이슈

ARC N BOOK 월계점. 10개월간의 리뉴얼 끝에 유토피아.(아크앤북 서점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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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노원/의정부 방향은 서울지역 내에서 신혼부부가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해서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 유모차가 많이 지나다니며, 주말 되면 외식하러 나온 사람들로 인파가 북적인다. 이로 인한 대형마트 간 경쟁은 끊이지 않는데, 예전에 자주 갔던 대형마트에 사람이 하도 없길래 '다들 코로나 때문에 집 밖에 나오질 않는구나.' 생각했는데, 이곳 이마트 월계점에 오고 나서야 알았다. '노원구 사람들이 전부다 이마트에 모였구나.'

 

서점 방문후기이다.

이마트 월계점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몰과 붙어있다. 중간 구름다리를 연결해서 건물을 따로 두고 있을 뿐이지 사실 연결되어있다. 여기서 이마트 월계점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나 혼자 너무 늦게 알아차려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이마트 월계점에 웬만한 먹을거리가 요즘 트렌드에 맞춰 매우 다양했고, 유아용품들도 찬란했으니, 여기서 내가 놓치기 싫은 것은 ARK N BOOK(아크 앤 북) 유아동 서점이었다.

 

엄청난 평수를 자랑하(...)진 않지만 통유리면 전체와 대부분의 구분벽들은 전부 표지진열이 가능하게끔 환경조성이 되어있어 고객들이 쉽게 책 표지를 보고 즐길 수 있다. 
'무재고 도서 이벤트'는 재고가 없을시 신청해서 무료배송으로 선결제해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벤트 기간동안은 헛걸음하는 일이 없겠다. 
유아메트가 설치되어있는 원형서재가 있어서 부모들도 짐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한 두 권 읽다 갈 수 있었다. 서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와 펜시상품도 나열되어 있었다. 
레고를 직접 이곳에서 구매해 개봉한 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엘비스 이유식 브랜드가 서점안에 배치되어있어 유아식 음식이나 유기농 과자를 간단하게 구매해서 아이의 허기를 달랠수도 있다. 

 

서점에서의 탈피. 또는 범 예술.

이제 서점은 더 이상 책을 고르고 사는 행위로써 끝나는 공간이 아님이 분명하다. 외국 서점의 형태는 현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서점은 이제 굿즈와 펜시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선 것 같다.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장난감을 조립하고, 커피를 마시는, 이제 서점 넓은 의미의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서점'이라는 이름으로 매장 방문의 체류성을 높이려는 이마트의 수작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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