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리뷰는 국내 도서 <포스트 서울 쿡 북>에 따라서 요리한 것입니다. 실제 제가 책을 구매해서 개인적인 사견과 함께 포스팅해 봅니다. 식재료 준비와 정확한 계량의 차이는 현저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면 도서를 직접 구매하시어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식재료
밥새우 한 줌
표고버섯 하나
불린쌀 350g
아이와 내가 함께 먹는 즉석밥
우리 가족은 김치 먹을 일이 잘 없다. 4살짜리 아이가 아직 김치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꼭 우리가 먹고 싶을 때면 백김치를 얇게 썰어서 주지만 안 먹는 경우가 많다. 역시 김치가 익숙해지려면 한참 멀었다. 아이가 먹을 음식과 우리가 먹을 음식을 항상 같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기 때문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지양하는 편이다. 해서 요번에 만든 밥은 '표고버섯 새우 밥'이다.
|
들어가며.
나와 와이프는 서로 음식 취향이 매우 다르다. 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를 구워 먹거나 튀겨먹는 것을 좋아한다. 거기에 인스턴트식품까지 빼놓을 수 없는데, 대패삼겹살을 라면에 넣어먹는 것에 환장하고, 제육볶음을 정말 좋아하며, 닭볶음탕과 감자탕도 아주 좋아한다. 게다가 매일매일 치킨이 당기니, 이런 식습관은 정말 자극적이며 안 좋은 식습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와이프는 되도록이면 생 것을 즐겨먹는다. 양념에 절여서 나오는 음식, 예를 들어 갈비찜이나, 양념통닭같이 고추장 된장 소스에 볶아 나오는 것을 회피한다. 손에 울긋불긋하게 반점도 올라오거나 마구 간지러워지기도 한다. 하여 회 같은 바다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굴과 멍게, 명란을 아주 좋아하며. 시금치나 고구마 줄기, 가지 같은 반찬류를 별다른 양념 없이 무쳐먹는 것을 좋아한다.
나 또한 와이프의 음식 스타일에 반기를 드는 편은 아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것을 나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맵고 짠 음식을 와이프가 자주 먹으면 몸에 해로움이 겉으로 드러나기에, 와이프와 음식을 먹을 땐 신중하게 선택하곤 한다.
만드는 법
1. 쌀을 350g 준비하고 불린다. 보통 30분 정도 불리는 다 불려진 것인데, 전날 밤에 불려놓고 익일 아침에 사용해도 문제없다.
2. 표고버섯을 아이와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썬다.
3. 밥새우는 입자가 작으므로 따로 씻지 않는다. 이때 잔멸치를 넣어도 좋은데, 잔멸치는 채에 탈탈 털어주어 같이 넣는다.
4. 불린 쌀 350g과 물 400g. 표고버섯과 밥새우를 모두 넣고 솥에 취사한다.
5. 내가 갖고 있는 솥으로는 중불에 10분, 약불에 2분, 불을 끄고 20분을 뜸 들인다. 이렇게 시간을 재면 아래에 붙는 누룽지 없이 말끔하게 밥을 지을 수 있다.
마치며.
김자반에 밥을 뭉쳐서 주먹밥을 해주면 안 좋아하는 아이가 없다. 그와 비슷하게 새우밥은 짭짤하고 갓 지은 밥 맛의 위력을 한 껏 높여준다. 이 고슬고슬한 밥에 김가루를 또 뿌려서 먹여도 좋고, 김을 싸서 줘도 좋다. 언젠가 감태를 말아서 책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주먹밥을 만들어줬는데, 아이가 너무 많이 먹어서 당황했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어쩔 수 없이 와이프 몰래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서 밥에 넣어먹었다. 정말이지. 나란 인간...
이 글은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월마켓에서 구매한 밈뚝배기로 간단한 강된장, 삼겹살과 함께. 후기 (4) | 2020.07.05 |
---|---|
스타우브 냄비밥. 절대 실패없는 밥짓기 방법. (갈치 시금치 무밥 만들기) (4) | 2020.06.25 |
저염 명란젓으로 가장 쉬운요리 : 명란 에그 스크램블 (0) | 2020.06.15 |
매실청 담그기, 그리고 소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다. (4) | 2020.05.15 |
짜파구리 맛있게 끓이는법 / 어울리는 고기는 항정살. (6) | 2020.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