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큐브 하는법. 여행용 구매하면 더 좋더라.

1. 터키식 마작 게임 (게임의 일화)

1930년대 유대인이 처음 발명한 게임으로, 약간 훌라와 비슷한 룰을 갖고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을 만든 에프라임 헤르 치노라는 사람은 처음 루미큐브를 만들었을 때, 마작을 참고했다고 한다. 

 

2. 게임방법

루미큐브는 1부터 13까지 숫자가 적혀있는 4가지 색깔의 채 두 채와, 조커 2개가 구성되어있다. 총 106개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14장씩 패를 무작위로 나눠갖고 시작하며, 족보에 맞는 순서대로 패를 테이블 중앙에 내거나 혹은 패를 하나 가져오는 식으로 순서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손안에 패가 없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3개 이상의 루미큐브 패로 이루어져야 패를 가운데로 내려놓을 수 있으며, 방식은 똑같은 색깔로 연속되는 숫자, 혹은 똑같은 숫자이되 서로 색깔이 달라야 한다. 

 

3. 여행용 루미큐브는 어때?

가족여행을 갔을 때 보드게임 하나 들고 다니면 괜찮겠다고 생각한 게 오늘내일이 아니었다. 많은 보드게임을 생각해봤지만 대부분 규칙을 새로 배워야 하거나, 너무 쉽거나, 혹은 매우 액티비티(거짓말 탐지기, 악어 이빨, 해적 통 칼 꼽기)한 보드게임들 뿐이었다. 그렇다고 고스톱이나 포커카드를 가져가기엔 사행성 느낌이어서, 결국 루미큐브를 선택하게 되었다. 

 

성인 손에 아담하다 못해 작게 들어가는 패 사이즈를 보라. 앙증맞게 줄어진 루미큐브를 하다 보면 내가 어느새 작아진 느낌도 든다만, 개인적으로 테이블 위에서 하는 걸 추천한다. 나도 모르게 허리를 굽혀서 게임을 하고 있더라. 

 

가끔은 구성품에 같이 끼어있는 작은 플라스틱 모래시계가 게임을 극적으로 몰아주곤 했다. 루미큐브도 인기가 많으니 여러 가지 패키지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런 여행용 상품은 매우 환영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