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있는 자취생! 요리를 하란 말이다! 시켜먹지 말고!
며칠 전에 동네 정육점에서 돈피(돼지껍질)를 샀습니다. 한 근에 1000원이라기에, 뭐 이리도 저렴한가 싶었고, 돼지껍질을 먹고 싶기도 했습니다. 돼지껍데기는 고기집에 있으면 환영하고 먹는 메뉴였는데, 그 때문에 더 생각난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껍데기는 양념이 되어있거나 되어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저는 양념되지 않은 돼지껍데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조건 없 구워 먹으면 돼겠지 생각했던 건... 큰 오류였습니다. 비교적 얌전한 돼껍. 누린네를 제거하기 위해선 엄청난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무, 대파, 마늘, 월계수 잎, 다시다, 멸치, 소주... 비린맛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야 했는데, 보통은 40분. 많게는 1시간 동안 끓여야 했습니다. 그 비린내가 뭐라고 ..
202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