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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87

거북이 키우기. 순조롭게 시작하다. 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항상 아이를 데려다주는 코스가 있다. 물고기와 햄스터를 파는 코너다. 동식물은 당연히 아이들의 관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놀이터에서는 볼 수 없는 물속 구피와 철갑상어를 비롯한 각종 동물들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좋다. 하여 오늘도 어항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에게 나는 갑자기 선물을 주기로 했다. 거북이 두 마리. 루즈하게 앉아있던 직원이 갑자기 자세를 곧추세워 앉았다. 내가 적극적으로 어항과 거북이 사육법을 질문했기 때문이다. 수질은 어떻게 맞추며, 햇빛은 언제 줘야하는지, 먹이는 무엇으로 주며,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며, 물갈이는 언제 하는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갑자기 나는 아이에게 거북이를 사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냥 그랬다. 마트에 들어서기 전에는 그런 마음.. 2020. 6. 7.
테라네이션 원터치 그늘막 텐트 카우코후 울트라. 예상외로 크고 훌륭해. 갑작스럽게 우리 집에 택배로 온 물건이 있다. 후원을 받아 작성해야겠다고 신청단을 신청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런 물건이 우리 집에 올리 없다며 와이프에게 당장 전화했다. 여보, 우리 집에 웬 텐트가 왔어. 아니, 이거 해먹인가? 아무튼 굉장한 게 왔어. 테라... 네이션? 와이프의 반응은 꽤나 단순했다. 응. 그거 우리 언젠가 캠핑 갈 때 있을 거 아냐. 좋아 보여서 하나 샀어. 아니 도대체 와이프는 평소에 무슨생각을 하고 다니는 걸까. 내가 돈 안 번다고, 경제권이 나에게 없다고 이리도 막 써도 되는 건가. 순간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평소에 와이프는 검색왕이기도 하고,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아이를 살뜰하게 챙기며, 무슨 일이건 지른 뒤에는 거의 후회 없는 결과를 내기에, 군말 없이 나.. 2020. 5. 20.
빼그빼레고 시에스타 에서 스토케 트립트렙 으로. 아이의 식탁예절을 위해. 강력하고도 안전한 시에스타, 하지만... 빼그빼레고 시에스타 식탁의자는 예전 우리 아이의 식탁의자였다. 어깨까지 메는 안전벨트가 있었고, 식판도 따로 있었으며, 식탁 덮게에는 물통까지 따로 둘 수 있는 모양새였으니, 식탁에서 밥 잘 먹는 아이에게는 이것보다 좋은 의자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당시에 페스티벌에서 전시용품을 40만 원 정도 주고 구입했다. 하지만 타고난 안전성은 둘째치고 빼그빼레고 식탁의자가 안 좋은 점은, 아이가 음식 말고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을 경우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속박시키고 이유식을 먹이는 느낌이었다. 결국 3개월 정도 사용하고 벨트를 벗긴 채 사용했고, 아이가 스스로 오르고 내리고 할 수 있을 땐 식판도 벗긴 채 부모 식탁에서 함께 식사했다. 게다가 가죽시트는 얼마.. 2020. 5. 19.
플레이도우? 친환경 몽글몽글 솔티도우로 바꿔서 찰흙놀이 하자. 아이와 함께 놀면서 하루에 한번씩 꼭 하는 놀이가 있는데, 바로 찰흙놀이다. 플레이도우라고 많이들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어렸을적에도 자주 갖고 놀았고, 요즘엔 좀 더 다채로운 도구들로 자르고 비비고 찍을 수 있는데. 사실 플레이도우를 하다보면 인공적인 냄새때문에 아이가 먹으면 어쩌나 걱정일 때도 있다. 게다가 옷감에 묻으면 색소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지우개 똥처럼 잘게 바닥에 흩뿌려진 찰흙들을 보면 별것도 아닌 찰흙놀이가 힘이 빠지곤 한다. 며칠전에 구입한 는 일단 냄새가 없어서 좋다. 말그대로 소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안심이되고, 특유에 천연향기가 나서 만지는 부모도 감촉놀이에 스멀스멀 빠지게 된다. 아이와 놀아본 사람은 알 것이다. 부모 자신도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한..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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