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하지 않아도 결국 세번째 몰스킨.
2013년부터인가. 문구에 관심이 생겼다. 아니 훨씬 그 전부터 고등학생때 친구가 빌려준 샤프 하나 때문에 시작되었는데, 5,000원짜리 제도 샤프였다. 샤프가 1,000이 아닌게 이색적이었고, 얼마나 좋길래 그럴까 사용해보니, 별로 좋은건 없었다. 시간이 지나 특히 다이어리에 관심이 갔는데, 2013년도 어린왕자 특별 에디션 한정판 다이어리였다. 그것도 사실 마음에 딱히 와닿진 않았다. 별로 멋있지도 않았는데, 굳이 왜!? 왜 산걸까. 들고 다니기 있어보이려고 산 걸까. 5만원이 호가하는 다이어리는 지금 내곁에 없다. 그러나 열심히 뭔가를 끄적인 기억만 남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끌린다. 그러고 매년마다 나는 각종 다이어리를 궁금해 했고, 이것저것 샀지만, 또 이것저것 사은품으로 받아봤지만, 결국은 다시..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