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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 소설 에세이

괜찮아. 경험. 이길보라의 배움의 기록.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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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A.

이길보라 저자는 CODA(코다)이다. 코다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말이다. 이길보라는 농인 세계와 청인 세계의 경계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하여 농인으로서 궁금한 것은 직접 몸으로 만져보고 느껴보며 살아왔고, 그것을 원칙으로 한다. 

당신만의 경험 우선 철학으로 살아온 에세이, 그중에서도 이번 신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는 네덜란드 필름 아카데미에 유학을 가서 배운 시간들을 실어놓았다. 

 

 

무슨 자신감이냐.

고등학교때 이길보라가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너는 부모 백도 있는 게 아니고, 공부도 엄청 잘하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냐? 그냥 해보는 거야? 무작정?" 그런 말에 이길보라는 잠깐 멈칫했다고 한다. 이길보라 자신의 행동에 잠깐 반기를 드는 순간이었다. 본인도 몰랐던 것이지만, 어렸을 적부터 이길보라와 그녀의 가족들의 해답은 간단했다. 그냥 하고 싶으니까, 그래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뿐이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엄마 아빠의 방식이 이길보라에게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해보고 싶은데 걱정이야. 어떡해?

이길보라 저자.

 

네덜란드 필름아카데미 면접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등록이 된 것도 아니며, 단지 면접을 보러 가는 것뿐인데도 2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고, 200만 원 남짓의 돈이 필요했다.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떨어지면 어떡할까, 만약 합격했다고 해도 학비와 생활비, 그리고 숙소는 어떻게 정할까. 걱정들이 줄줄이 소시지였다. 하지만 이길보라의 엄마 아빠는 항상 같은 대답이었다. 가봐야 알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한 번 가 보라고.

 

이길보라 그녀의 아빠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괜찮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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