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빙그레우스? 웹툰 아니었어? 빙그레의 부캐릭터 인스타그램.

반응형

요즘 세간에 관심을 끌고 있는 그룹이 있으니, '싹쓰리'이다. 유재석(유두래곤)과 이효리(린다G), 그리고 비(비룡)가 함께 해서 각각의 예명들을 만들어 활동했던 것을 우리나라 거의 모두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연예 방송계에서 본래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모습으로, 그러니까 부캐릭터로 활동하고자 하는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게 봤던 한가지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빙그레 인스타그램이 갑자기 팔로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2020년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올리는 게 맞냐? 나는 산책하는 중이오. 내가 누군지 궁금하오? 인스타그램 아주 재밌군"이라며 빙그레 공식 SNS에 마치 해킹당한 듯 한마디 올라온다.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은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이며, 그의 이름은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라고 한다. 

 

갑자기 올라온 웹툰 그림체의 모습으로 끝까지 해킹당한것 아니냐며 팔로워들이 댓글을 달자,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끝까지 콘셉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묘하게 웃음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점점 열광하기 시작했다. 

 

빙그레우스는 빙그레의 인기 제품을 의상과 소품으로 스타일링한다. 빙그레에서 착안한 캐릭터들이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이 캐릭터가 인기를 끌게 되자 단숨에 굿즈와 협업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마케팅팀의 어느 인터뷰에 의하면, 비비빅군, 투게더리고리경, 옹떼 메로나 부르쟝 등 고급스럽고도 팬덤이 생길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한 번 보고 웹툰으로 탄생한 줄 알았던 콘텐츠, 알고 보니 빙그레의 마케팅이었다.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고전이 되어버릴 줄 알았던 우리나라의 식품업계가 이렇게 젊은 타깃을 잡고 뒤흔들 줄은 몰랐다. 

 

또 재미있는 글

역사 교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 박시백. <35년>

허지웅 4년만의 신간 에세이. 악성림프종이 만든 그의 또다른 세계관.

애드센스 PIN번호를 받았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탈진 직전 썰)

오상우 교수의 EBS 마스터. 가정의학 그리고 비만에 대해 끝판왕을 가려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