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박시백 화백의 <35년>이 시리즈로 내동 출간하다가 이제 드디어 세트로 출간되었다. 박시백이라 하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청소년, 주부, 직장인이 있을 것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우리나라 역사를 그려 넣은 만화 중에 대단히 스테디셀러에 속한다. 그렇게 그려내기도 벅찼을 텐데. 5년의 사전답사와 준비과정, 그리고 삽화를 비롯한 기간 동안 일곱 권의 분량을 쏟아냈다. 역사적인 장면을 충실히 재연했는데, 각종 사료와 도표, 그리고 인명사전과 연표까지 곁들어있어, 역사를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역사를 잊어버린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한 만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사를 왜 배우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과거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하지만 그런 명언으로 우리는 덤덤하다. 이미 다들 알고 있고, 세상에서 살기 너무 바쁘기 때문에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 뒤돌아 봤던 역사를 다시 되짚어볼 수 있는 박시백의 <35년>은 그저 교과서를 보듯, 달달 외우는 학습지가 아니다. <35년>은 우리가 일제강점기 때에 세계정세 또한 어떠했는지 넓게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또 다른 호기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유명했던 독립운동가들은 많이 있지만, 우리에게 생소한 독립운동가도 많이 있다. 그들이 잊혀지지 않기 위해 다시금 <35년>에 복원되었고, 또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보다 보면, 색다른 시각이 잡힐 수 있다. 아래 링크에 들어가서 구매할 경우 작성자가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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