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이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장소는 따로 공개되지 않고 각종 독립서점 부스에서 진행됩니다. 예전에는 코엑스라는 매우 널따란 공간에서 모두 책을 옮기고 구경하는 장이 되었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그 인기가 사그라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은 서점에서 먼저 느껴봐야 제맛이라는 걸 알 텐데요. 이렇게 다 모이는 공간 없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무슨 프로그램을 하는데?
서울국제도서전 회원가입을 하시면, 개인에게 맞춤 도서를 추천해줍니다. 간단한 질문 5가지만 객관식으로 찍어 넣으시면 추천받으실 수 있으니 한 번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고요. 추천도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추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이버 주제 전시 '얽힘'
이번 전시의 주제는 '얽힘'입니다. 갑작스럽게 터진 바이러스로 인해서 서로가 집구석에 쳐박혀있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채 교류가 인터넷으로만 많아진 시대에, 이 화두는 조금 추상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직접 전시도 확인할 수 있고, 집에 모셔둔 책들로 북 큐레이션을 꾀하는 북 큐레이터의 조언도 있으니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키워드들을 선택하여 본인이 끌리는 문구를 클릭하다 보면 그의 관련된 책들을 추천받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시면 유익하겠습니다.
추리소설을 실제로 써보자
유령출판사에서는 실제 객관식 문항을 통해서 독자가 추리소설의 전개를 꾸며나갈 수 있도록 돕고, 또 이것을 재미나게 엮을 수 있게 하여 추후 작품을 자신의 SNS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꾸며나간 추리소설과 비슷한 추리소설도 추천해주는데요. 매우 재미있고, 또 여러 가지 책을 읽어보게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책. 리커버
사진은 예전에 정유정 소설의 '28'입니다. 5명의 인간과 1마리의 개를 시점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며 28일동안 피가 말리고 살이 붙는 격정적인 소설인데요. 출간된 이후에도 매년 도서전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여러 가지 버전으로 리커버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시대 이후에 사람들에게 꼭 쥐어줄 책으로 추천을 받기도 했네요. 이외에도 약 10여 권의 책이 리커버로 도서전에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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