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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산을 품은 화곡동에 백화점이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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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에 가장 큰 핵심은 화곡동이다. 옛날부터 화곡동은 벼농사가 잘되는 지역으로서 산을 등지고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처럼 벼농사가 잘되는 지역은 지형 자체가 평평해서 언제든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1960년대에는 정부가 대규모 아파트를 지으려고 투자를 하기도 했다.

 

북서쪽에 우장산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칼바람을 막아주기도 해서 주거조건에 최적합이며, 한강과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좋은 농경지에 70년대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경제활성화 시기에 화곡동은 점점 프리미엄이 붙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앉아 살게 되었다.

 

 

우후죽순 사람들이 몰리자 아파트 단지에 이어서 많은 주택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주거지역이 굉장히 촘촘해졌으며, 다세대, 다가구, 빌라까지 거의 모든 형태의 집들이 촘촘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2020년 지금에서 볼때 화곡동은 지도로만 봐도 매우 도로와 주거지역이 촘촘한데,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이겠다. 노후한 주택이 많고,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하지만 결국 실행에는 못 옮기는 이유가 있다.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의 모습 (네이버 지도)

오래된 지역이라서 지역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 또 촘촘히 신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분양도 잘되고 유입도 많다. 주거지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 중소상권도 매우 발달해 있는데, 주민이 워낙 많기 때문에 모든 업종이 성황리에 잘된다는 특징이 있다. 

 

 

상권이 촘촘해서 백화점 또는 대형마트 시설이 없고, 재래시장이 주로 활성화 되어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서울에서 이만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인구밀도도 순위를 앞다툴 만큼 굉장히 높다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이 지역이 아얘 낙후된 지역이냐 묻는다면 또 딱히 그렇지도 않다. 강서구에서 알아주는 공공시설도 거의 화곡동에 있다. 강서구청, 88 체육관, 우장산 근린공원, 5호선 까치산역, 화곡역, 우장산역, 2호선 신도림역, 까치산역. 게다가 도로까지 친다면 경인고속도로도 탈 수 있는 진출입 도로도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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