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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

킹덤 시즌2 떡밥 풀기. 반가워요 중전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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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2 / 내가 환영하는 중전

 

조선 사극에 좀비 뿌려서 해외에서도 인기가 엄청난 <킹덤>. 그 인기에 반대로 연기력 논란인 중전마마. 그녀마저도 반가운 <킹덤 시즌2>가 오늘 코앞에 왔습니다. 실제로 킹덤을 봤던 해외 팬들은 쇼핑몰에서 조선의 한복, 갓, 낫을 구매하면서 한국적인 전통의상과 <킹덤>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작년 2월에 시즌2 촬영에 들어가 3월인 오늘 넷플릭스에 열립니다. 

 

전지현의 출연은 극비에 극비였고, 아마 시즌2 끝무렵에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그녀가 일찍부터 나왔다면 스틸 컷이나 메인 예고편에 진작에 등장을 했겠죠. 그 무엇보다 전지현의 시대극 출연은 2015년도 영화 <암살> 이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육아에 집중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잠잠 무소식이었다 하더라도, 왜 그리 전지현은 우리에게 화장품 광고로 가까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전지현의 출연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잠깐 출연일 뿐이고, 시즌2가 인기를 몰며 종영하면 전지현이 새롭게 시즌3로서 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시즌1에서 풀어진 떡밥만 해도 너무 많아서 그 떡밥 줍는데 시즌2가 다 하지 않을까, 그래서 떡밥 줍느라 감동은 없지 않을까 걱정이 개인적으로 게슴츠레 눈을 흘겨봅니다.

 

세자의 호위무사 좌익위 무영 / 호랑이 잡는 착호갑사 영신

 

시즌 1에서 풀어진 떡밥이지만 회수되지 않은 떡밥을 정리해보자면, 첫번째로, 세자 일행이 상주에 머물러 있을 때 누군가 이미 밀지를 통해 행선지를 유출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죠. 좌익위 무영이 "저하, 아무도 믿으시면 아니되옵니다." 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무영이 내통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영의 아내는 이미 한양에 있으며 궁궐에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세자에게 가장 친근하며 그의 사사로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스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총잡이 영신이 내통자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습니다. 영신의 배경 자체가 착호갑사 출신이며, 그가 살기 위해 못하는 일이 없다고 드라마에서 언급이 되는 부분도 있기에 때에 따라 결정적인 부분에서 세자 이녀석 내 총을 받아랏 하며 배신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세자 / 안현대감

 

게다가 갑자기 시즌1 중반에 나타난 안현대감은 너무 막강합니다. 한양에 있는 고위직 관료도 벌벌 떨게 하는 안현대감이 그 먼 지방 상주에서 지푸라기로 그릇이나 닦다가 좀비들을 만나는데 그 또한 얼마나 잘 싸우는지 깜짝깜짝, 그런데 그 부하들도 같은 상복을 입고 깜짝깜짝. 이에 서비가 "좀비를 너무 잘 죽여여. 예전에 좀비였나바 헐."하며 의아해하기도 할 정도. 게다가 무슨 사연이 있는 듯 안현대감이 영신의 화총 다루는 모습을 유심하게 지켜보다가 세자에게 들통나서 "아는 자예요 대감님?" 하니까 안현대감이 "노노. 몰라요."하는데, 그 모른다는 뉘앙스가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연기였기에 이 떡밥 또한 시즌2에서 풀어질 듯합니다. 왜 그렇게 막강한 거야 안현대감님.

 

 

두려운게 없는 의녀 서비 / 어리버리 동래부사

게다가 아주 막강한 떡밥을 뿌린 서비. 동래부사가 잡초를 많이, 아주 많이 뽑아와서 나 잘했찌 서비야 나 남자야 나 칭찬해줘 뿌잉 하는데, 어휴 다 잡초만 뽑아 오셨구려,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하며 산속으로 들어가죠. 근데 기이한 분위기에 산골을 따라가다가 동래부사가 어어 서비야 거기 가지 마 엉골인지 언골인지 뭐시기라는데 거기 위험하데 가지 마, 하고. 눈이 번뜩 뜨인 서비는 뭐어? 언골이라고요? 하고 겁 없이 들어가 말로만 듣던 생사초를 찾아냅니다. 오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생사초. 그런데 갑자기 한낮인데도 좀비들이 우글우글 모여들면서 엄청난 한마디를 건넵니다. "밤낮이 아니었어... 온도였어..."

 

조총을 겨누는 영신

감상의 포인트를 많은 떡밥을 푸는데 중점을 두는 시청자도 많겠지만, 저는 좀비들을 해치우는 기존 인물들의 화려한 몸놀림이 더 보고 싶습니다. 한양에서 중전과 조학주의 정치질은 저에게 조금이나마 긴장감을 풀어준 것뿐이었고, 가장 화려했던 것은 세자와 안현대감 그리고 영신의 화총 실력이었습니다. 특히 세자는 궁지에 몰릴때에도 검술능력이 뛰어나 상대방을 쓱쓱 베어버리는게 너무 훌륭했고. 안현대감은 때에 맞춰 자신의 부하를 절도있게 다루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영신의 조총 재연도 너무 좋아서 시즌2에도 무기를 다채롭게 다루는 장면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후5시쯤 방영이 시작될텐데, 알람 켜놓고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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