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갈치 무밥 레시피.
재료 (2인 성인 1인 아이)
불린 쌀 300g
물 350g
시금치 4단
무 한 줌
갈치 반 마리
나는 매일 저녁밥을 한다. 보통 남자들은 밖에 나가 일을 하거늘, 아내가 일을 하고 내가 육아와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주변 시선이 달갑지 않다. 남자가 돈을 벌어야지 뭐하냐고, 집안일은 잘할 수 있겠냐고. 그래서 다른 주부보다도, 다른 엄마들 보다도 더 요리를 잘하고, 더 육아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집안일도 힘이 센 내가 들고 나르고 정리하며, 꼼꼼함은 아내보다 더 앞서려고 노력한다. 쉽지 않지만 오늘 아침에도 이불을 개고 설거지를 하고, 걸레질을 한다. 빨래는 세탁기가 한다는데 집안일이 뭐 이리 한도 끝도 없는지 모르겠다.
꼭 무쇠솥밥을 지어보세요.
아무튼 전날 저녁에 지어먹었던 밥을 소개한다. 나는 전기밥솥을 사용하지 않고 한끼먹을때마다 쌀을 불리고 무쇠솥에 밥을 한다. 더 고슬고슬하고 맛있기 때문인지 아이도 이렇게 한 밥을 한 공기 뚝딱한다. 아이가 입맛이 없고 밥을 잘 안 먹는 다면 이렇게 밥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재료가 없다면 재료들을 다 빼고 밥을 지은 뒤 김가루만 뿌려먹어도 좋으니 부디 무쇠솥밥을 지어보시길.
시금치를 씻고 4등분으로 자른다,
무를 한 입 크기로 썰고,
갈치는 비늘을 벗기고 끓는 물에 15분 정도 삶은 뒤,
아이가 먹기좋게 발라낸다.
모든 재료를 불린쌀 위에 차곡차곡 올리고 취사를 시작한다.
무쇠솥 바닥이 타지 않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하는 나만의 비법은
뚜껑을 닫고 중불에 6분(대충 솥에서 밥 냄새가 나고 보글보글 연기가 나는 순간)
약불에 2분을 뜸들이고
불을 끄고 20분동안 두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밥을 실패한 적이 없다.
아이는 김자반과 함께 우리 부부는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먹는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와 먹는 밥에 대해서, 아이가 먹는 밥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다. 나는 주저 없이 말한다. 아이와 같은 밥을 먹으라고, 되도록이면 한 식탁에서 일어서지 않고 아이와 모든 식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야 아이의 식사가 즐겁다고. 간단해 보이지만 정성과 인내가 들어가는 한상의 식탁은 분명 아이가 환영해준다. 게다가 이런 건강식은 아내에게도 좋다.
-직접 집에서 요리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으로 인해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더 맛있는 글
'일상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드위치 메이커 / 가사도매상 핫 샌드위치 만들기. (6) | 2020.07.12 |
---|---|
구월마켓에서 구매한 밈뚝배기로 간단한 강된장, 삼겹살과 함께. 후기 (4) | 2020.07.05 |
밥새우 표고버섯 밥.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건강 한 끼. (0) | 2020.06.18 |
저염 명란젓으로 가장 쉬운요리 : 명란 에그 스크램블 (0) | 2020.06.15 |
매실청 담그기, 그리고 소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다. (4) | 2020.05.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