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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

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인도음식 커리로 정하세요. (아그라 / Ag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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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와이프는 닌텐도 매장에 들르기 위해서 용산 아이파크몰에 방문했었다.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에 당첨되어 설렘이 앞섰으나,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초행길인데 맛없는 음식 먹을까 봐 설레발쳤던 우리는 맛있는 집부터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닌텐도 스토어는 6층이고 푸드코트는 7층이었다. 바로 위로만 올라가면 그럭저럭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엄청난 맛집을 가자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줄서서먹는 부부는 아니기 때문에, 간혹 디저트류에 환장하면 줄 서서 먹는다지만 식사류에는 그렇게 목메지 않았다. 그런데 7층에 올라가는 순간 인도식당 음식점 아그라(Agra)가 보였다. 와이프도 줄 곧 집에서 카레를 해 먹었고, 예전에 잠실 롯데타워에서의 카레 맛을 잊을 수가 없었던 나는 잠깐 망설였고, 와이프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매장 분위기는 굉장히 붉고 왠지 모를 더운 느낌이 났다. 천장에 어쩔수 없는 듯한 인테리어에, 측면에 조잡한 식물들이 이곳이 인도 음식점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는데, 식탁마다 초를 깔아놓은 것을 보니. 이건 어째서 이런 걸로 분위기를 잡겠다는 건가 싶었다. 

여기서부터 메뉴다. 점심메뉴를 먹으러 갔기때문에 우리는 런치타임으로 정했다. 봄베이 세트와 마드레스 세트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세트 안에서도 치킨 종류와 음료 종류를 정할 수 있었다. 나도 인터넷을 검색하고 간 것이기에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하는 것을 선택했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니, 상황이 같다면 이렇게 하시길 권한다. 

(2인 기준
탄두리 윙 
버터치킨 마그니 / 아그라 스페셜 카레
기본 난
음료 클래식 라씨

 

음식이 나왔다. 본래에 작은 초가 들어간 냄비 비슷한 것은 그냥 멋스러우라고 놓은 물건이 아니었다. 카레 냄비를 위에 올려놓아 서서히 덥혀 먹는 용도였다. 그리고 탄두리 치킨은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등장하는데, 이 또한 불이 다 꺼지면 그때사 먹으면 된다. 올리브와 그 밑에 채소들과 향신료가 잘 어우러지는 환상의 매운맛이었다. 

버터 치킨 마그니 카레는 난과 밥과 먹기 딱 좋은 메뉴였다. 현장에서는 스페셜 안다 카레를 시켰는데, 탄두리 치킨이 본래 매웠기 때문에 카레가 매운 것이 별로 의미가 없었다. 매운 음식을 한 가지 시켰다면, 다른 음식은 부드럽고 치즈테마의 음식을 시키길 권유한다.

여기서 이 클래식라씨는 정말 환상이었는데, 탄산음료나 기타 얼음이 들은 차 보다도 이렇게 요구르트 맛에 달콤한 요구르트가 또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향신료의 나라 인도를 갑자기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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