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제품

예술인패스카드, 예술인은 굶어죽지 않아!

반응형

들어가며

나는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결혼 전까지 대학로에서 무대를 오르며 감기가 걸려도 추워도 더워도 목이 아파도 이것이 프로들의 생활이라고 나를 토닥였다. 하지만 받는 건 박봉, 생활만 간신히 되는 내게 문화생활이란 없었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무대에서 연기하는데, 문화를 돈이 없어서 못 누리다니.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졸업했던 대학교 조교가 나에게 안부차 전화했었고, 나는 그 전화에서 예술인패스카드를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 너무 오랜기간동안 예술활동을 안 한 상태여서 발급과 증명이 중지되었고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지만, 많은 예술인들이 이 카드를 알고, 또 발급받고, 예술활동(전시회 박물관 미술관 연극 뮤지컬)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즐기시기를 바란다. 

 

예술인패스 카드신청 자격조건

사진은 공식홈페이지.

예술인의 복지를 위해서 '예술인 경력정보시스템'사이트가 마련되어있다. 이곳에 가서 예술인이라면 회원가입을 하고, 각종 예술 관련 경력을 기입하면 된다. 지방이건, 소규모의 활동이건, 버스킹이건, 자유롭게 자료를 준비하고 심사를 넣을 수 있으니, 너무 소극적으로 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의하길 바란다. 사실 신청 전에는 어린이 뮤지컬을 하고 있었는데, 이걸 복지센터에서 알량하게 취급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카드를 발급받으면 문화예술을 값싸게 향유할 수 있으니 용기 내어 신청했었다.

 

혜택은 폭넓다.

사진은 공식홈페이지

예술인패스카드는 각종 문화전시관람에 혜택을 주기 도하지만,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맛집이나 병원, 호텔도 예술인이 할인받을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어졌다. (내가 신청했을 땐 이런 게 전혀 없었다...) 하여 예술인의 복지혜택이 날이 가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더 이상 예술인은 굶어 죽지 않아.

예술한다고 해서, 대학로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지방에서 공연한다고 해서, 결코 굶어 죽지 않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예술에 대해 과몰입하여 자신만에 작품을 만드는 것도 훌륭하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 복지혜택을 누리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꼭 혜택들을 알아보고, 자신이 예술인임을 한껏 증명해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