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파크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아트센터입니다. 두리랜드 맞은편에 있는 관람장으로. 놀이기구를 타기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동반하는 것이라면 두리랜드보다 이 곳이 훨씬 더 유익하고 보람차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점은 10월 말로서, 단풍잎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였습니다. 하여 더 운치 있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날이나 눈이 쌓인 겨울에는 밖에서 놀기 힘드니, 분위기 좋고 계절 좋은 날 방문을 추천합니다. 하단에 주소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관람료와 관람시간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동절기와 하절기를 구분하여 입장시간을 정해놓았고, 어른은 8천원, 청소년은 7천 원, 어린이는 6천 원입니다. 특이점은 저기 보이는 '에어포켓'인데, 안에 들어가서 에어포켓장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체험장과는 달리 왜 입장료를 내는지 궁금했는데, 에어포켓장은 정말이지 사진으로 못 담고 못 놀아 아쉬웠습니다. 방문객을 제안하고 30분마다 입장 교체를 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것 말고도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건너뛰었습니다.
또 특이한 것은 '바퀴가 달린 놀이기구'를 전부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퀵보드를 포함한 휠 신발도 안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공터가 매우 운치 있고, 좀 돌아다닐라 싶으면 놀이기구들이 있으니, 굳이 킥보드나 자전거 없이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밖에 치킨이나 피자 같은 배달류 음식은 시켜먹지 못한다고 써져있습니다. 도시락 역시 취식되지 않습니다만, 주중에는 허용됩니다. 두말에는 인파가 붐벼서 특별히 금지한다고 합니다. 저는 주중에 갔기 때문에 중간중간마다 돗자리를 펼치고 청포도나 김밥 같은 과일과 음식을 먹는 가족단위를 봤습니다.
어린이 전시장안에는 볼풀장과 신나게 탈 수 있는 미끄럼틀이 마련되어있어서 3세부터 7세까지는 이곳에서 진이 빠지게 놀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즈카페에 온 것처럼 아이는 신나게 뛰어놀았네요.
뜻밖에 백남준의 작품도 이곳에서 진품으로 볼 수 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아이는 아직 이런 거 모를 때라서 이 작품의 사조와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고 나서 입을 떡 벌리고 한참을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이지 훌륭하고 멋있었습니다. 한참을 서있다가 와이프와 제가 아차 하고 아이를 찾았을 때 아이는 또 볼풀장에 들어가 신나게 뛰놀고 있었습니다.
체험장 내에 있는 카페를 등지면 분필바구니와 낙서를 할 수 있는 충분한 벽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4세 미만의 아이들이 또 신나게 색칠과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전세에 사는 가족단위는 이런 거 아이에게 제공해주지 못하는데, 여기서 실컷 하게 해주는 부모들이야말로 정말 아이에게 선물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팸플릿입니다. 이 팸플릿에 도장을 전부 찍게 되면 재방문 시에 어린이는 도장 찍은 팸플릿을 제출할 시에 1회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스탬프 투어도 잊지 말아야겠죠?
샌드아트 구간입니다. 여기서 불빛위로 그려지는 모래들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또 모래로 그림을 그린다고 설명해주니, 고심 고심하며 꽃을 그려보는 아들이었습니다. 정말 다 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네요.
15,000원에 우산키트를 굿즈로 구매했습니다. 낙엽 모양의 스티커와 도트 스티커를 받고, 알록달록 유성매직으로 우산을 색칠했습니다. 낙엽 스티커가 너무 많아서 나중엔 집에 와서 마저 붙여야 할 정도였습니다. 우산에 낙엽을 붙이고 예쁘게 꾸며진 우산을 비 오는 날 들고나갈 것을 생각하니 아들도 설레 보입니다.
끝까지 아들의 시선에 묶여있었던 레고전시입니다. 엄청난 크기와 디테일을 자랑하는 포뮬러 레고들이 보이시나요. 한참 레고에 빠지는 시기인지라 더 갖고싶다고 투정을 부리고, 더 보고 싶다고 바닥을 차고 때를 써서 겨우겨우 업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즐길거리도 많고, 볼 거리도 많은 가나아트파크. 여러분이 살고 있지 않은 먼 지역이라 하더라도 꼭 한 번쯤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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