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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0

우환 폐렴. 코로나. 그리고 어린이집 등원.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설 연휴로 인한 어린이집 등원을 하지 않았다. 설에 친척을 보러 가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월요일에 갑자기 코로나, 우환 폐렴에 대한 엄청난 정보들로 인해 지레 겁을 먹고 또다시 아이와의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면 못 들었던 음반을 거실에 틀어놓고, 음반 잡지를 보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독서를 즐겼는데. 그 시간이 온전히 사라진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갑작스러운 사생활이 송두리째 날아가며, 나는 나도 모르게 지쳐갔다. 할 수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아이와 즐겁게 놀아보고자 다짐했다. 아이는 이제 막 4살이 되었으며, 낮잠도 안 자려고 한다. 예전엔 낮잠이라도 잤지, 그래서 커피라도 마셨지. 지금은 하루 종일 놀아달라고 .. 2020. 1. 28.
코로나 바이러스라니. 이 또한 사라지겠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참 이슈인 가운데 우리집은 이 기간동안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기로 했다. 물론 키즈카페, 마트, 등등 또한 다니지 않기로 했다. 철저하게 고립된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내가 먼저 별문제 있겠냐며 그러려니 했는데, 와이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어쩜 그리 안일하게 생각하냐고 황당해 했다. 예전에 / 전염병의 위협 편을 본 것이 생각났다. 중국 량화라는 재래시장에서는 매우 신선한 고기만은 취급한다. 모든 동물을 그자리에서 잡아서 판매한다. 다양한 동물이 층층이 쌓여있는 가운데, 피와 고기가 섞이고, 시장에서 사람과 사람이 거래를 한다. 그동안에 바이러스는 섞이고 변이해서 사람에게 들어가게된다. 본래 동물들끼리 섞여 질병을 일으키는 종류는 대부분 인간에게 투입되는 경우가 .. 2020. 1. 28.
설날. 맛있게 지내고 계신가요. 어떤 이에겐 대단히 의미 있는 설날. 저는 그냥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전날 반찬가게에서 사 온 각종 나물과 모둠전을 간단하게 접시에 담아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모두가 모여서 지내는 이 날. 아얘 아무도 안 보기로 작정한 것은 아니고, 차가 막힐까 봐 다음 주에 아버지 어머니를 뵙기로 했습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고모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번 얼굴 보는게 어떻겠냐며, 너희 집은 차가 없으며 너희 아버지에게 연락하겠다며, 아버지가 너희를 태우고 오길 바란다며. 당황했습니다. 이미 쉬기로 예상된 오늘과 내일이 갑작스럽게 뒤엉켜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은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모든 연락을 끊으려는 듯 아버지의 휴대폰은 꺼져있었습니다. 쉼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건 당연합니다. 심지어 .. 2020. 1. 24.
아무렇게 먹는 공화춘 봉지라면. 그냥 이렇게 먹습니다. 오늘은 이런 라면을 먹어야겠다.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얼큰하게 매운 라면을 먹어야겠다. 혹은 구수하고 고기가 들어간 라면을 먹어야겠다. 이런 생각들요. 가게에 들어가면 또 다양한 라면이 있죠. 돈가스를 올리기도 하고, 차돌과 숙주나물을 베이스로 하는 라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그런 라면 먹기가 힘들죠.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는 그런 근사한 라면 먹어보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짬뽕이 먹고 싶었으나 중국집까지 가기 귀찮아 공화춘을 한번 사 왔습니다. 저는 집에 숙주나물이 있으면 못 볶아먹어서 안달이 나는지라, 주로 라면에 숙주나물을 자주 넣어먹습니다. 물을 붓기 전에 전에 먹었던 삼겹살 남은 것을 넣어 지지면서 약간 고기 기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후에 숙주나물을 넣어서 볶습니다. 이때 ..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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