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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88

젠틀레인. 비오는 날에 멋들어진 비가 내리는 재즈. 우리나라는 재즈음악시장이 척박합니다. 듣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어쩌다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에서, 바에서, 분위기 좋은 아일랜드 바에 앉아 이국적인 느낌으로 앉아 재즈를 듣는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요즘 퇴근하고 그 자리에 앉아 위스키나 칵테일, 또는 맥주를 드시는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즈 음악엔 크게 관심이 없을 겁니다. 어떤 상념, 자신의 고민거리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죠. after the gentle rain - gentle rain (2번 트랙) 그래서 재즈는 우리에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태원, 압구정, 명동 같은 곳에서 재즈 클럽에 직접 방문해서 아티스트를 알아가지 않는 한 우리에게 재즈는 그저 흘러가는 백그라운드 뮤직의 불과할 겁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 2020. 1. 7.
정성하. 코타로 오시오로 부터 시작된 강렬한 기타리스트. 제가 기타를 배우게 된건 7년전이었습니다. 같은 대학교 친구가 '기타 연습을 하려면 일단 기타를 질러야 한다.' 라는 말 때문에 그때 당시 저에게 턱없이 비싼 가격 27만원에 기타를 구매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일단 기타를 사 놓으면 뭐합니까. 연주하고 싶은 곡이 없는데. 친구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오아시스의 음악도 좋았지만,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그 친구를 동경했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서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아주 멋져보였지요. 한참 뒤로 시간이 지나서 저는 핑거스타일 주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기타 치는 것 하나만으로 반주와 노래를 직접 연주하는 스타일 인데, 뿐만아니라 드럼의 연주도 어느정도 따라 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습.. 2020. 1. 3.
프렐류드. 그들의 음악이 은근 버거웠다. 저희 아내는 오지은을 좋아합니다. 연애시절 오지은의 공연도 함께 따라갔었는데, 눈빛이 그렇게 빛날 수가 없더군요. 저는 졸았는데... 재즈에 관심을 둔 지 몇 달 지나, 프렐류드의 음반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이 앨범에 관심이 간 이유는 오지은이 퓨처링 한 곡이 있어서 였습니다. 01. Fly Away 02. Cha Cha Bonita 03. I Know (feat. 오지은) 04. After Breakfast 05. Magic Stick 06. 그대와 함께한 시간 속에 나 07. Amore Mio 08. Just For Fun 09. Arirang 10. For Rest 내가 알고 있는 그 오지은이 맞나 싶어서 일단 구매 후 3번 트랙부터 들어봤는데, 역시나 제가 알고 있는 그 싱어송라이터의 오지은 .. 2019. 12. 31.
T-SQUARE. 그 멋진 밴드. 열정의 음악. 그들의 음악을 자칫 들으면 어색하거나, 오그라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느 정도 이들의 음악이 궁금해서 앨범을 구매해 거실에 틀어놓으니까 와이프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뭐지? 이 엄청난 음악은?" 티스퀘어 밴드의 음악은 격정적이며, 매니악한 느낌도 납니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그들의 곡을 제대로 들어봤다면 다음 곡이 궁금할 겁니다. 물론 제가 이렇다 할 정도로 따라다니거나 앨범을 사모으거나 멤버를 다 알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멤버를 계속해서 교체하면서 20년 정도 유지된 밴드이기도 하고, 30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해서 결국은 하루에 한 개의 앨범을 들어도 티스퀘어의 전곡을 못 들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음악을 뽑아내기도 했습니다. 티스퀘어 밴드를 따라가는 것은, 아마도 일본 문화의 한..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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