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드라마16

블랙미러 시즌 4/ 3화. <Crocodile> 줄거리와 느낀점. 라고 이름은 지어놓고 악어 한 마리 나오지 않으며 심지어 동물이라곤 작은 햄스터가 한 마리인 시즌4의 3화는, 라는 단어 자체가 함축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영화를 전공해서 배우지 않았습니다만. 고요한 영상미가 섬뜩한 줄거리와 매우 잘 어우러져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에피소드와 비교했을 때 여운이 많이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면 어쩌면 순탄하게 풀렸을 것 같음에도, 어쩔 수 없이 주인공 미아는 완벽한 생활을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살인을 합니다. 그 끝에 심정은 난장입니다. 원치 않으면서 계속해서 시선의 두려움과 자신을 옥죄어오는 질겁의 순간을 해결하고자 끊임없이 살인을 했던 미아. 마침내 자신의 아들의 학예회에서 의미 없는 눈물을 흘리는데, 이 비루한 감정들과 순환고리가 .. 2020. 2. 22.
킹덤 시즌2 별탈 없이 흥행하기 바라며 킹덤 시즌2 오픈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처음 시즌1이 나왔을 때 좀비물이라고 해서 뭐 별다를 것이 있겠냐. 조선시대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있겠냐 싶었습니다. 시즌이 전부 끝날 때까지 관심도 없었고, 어차피 결말이야 모두 죽거나 소수만 남아서 본진을 꾸리고 잘 먹고 잘 산다에서 그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본 그 사극물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매 회차마다 영화적인 비율로 화면을 압도하고 있었고, 어느 조선물이 그렇듯 사대부를 포함 여타 양반들의 갈등이 조화롭게 좀비물과 섞여 있었습니다. 불로장생을 위한 욕심으로 왕부터 좀비가 된 장면과, 역병으로 시작된 전염의 시작은 좀처럼 막을 듯, 못 막을 듯, 아슬아슬하게 화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좀비물의 특성상 '시체는 밤에 살아 움직이고, 낮에는 .. 2020. 2. 14.
이태원 클라쓰. 재미없다. 유치하다. 그런데, 계속 궁금하다. 자기 전에 온갖 쓸모없는 짓을 하다가 결국은 잠자리에 눕고 나서 뭐 읽을 책 없을까 온라인 서점을 살펴보는 것을 하루 이틀 반복하는 나는. 그러지 말고 간단하게 볼 거리나 찾아보자 생각한다. 그냥 같은 단타성 웹툰을 검색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그러다가 추천 웹툰으로는 가 있었고, 이 웹툰을 카카오 페이지에서 본 지 6개월이 지났다. 웹툰에 익숙하지 않은 건지, 만화는 단행본에만 익숙해져서 인지, 그도 아니면 그림체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인지, 웹툰은 보는 내내 시간을 태우는 느낌이었다. '박새로이' 라는 오그라들 것 같은 주인공의 이름, '장가'라는 또 오그라들 것 같은 이름의 회사. 네이밍은 아무렇게나 딴 것 같으면서. 시작은 했는데 결말이 빤히 보이는 웹툰이었다. 설마 그럴까 하며 결말까지 봐버렸다.. 2020. 2. 11.
USS 칼리스터. 블랙미러 시즌4/1화 줄거리. 느낀점 간단 요약 줄거리. 우리의 멋진 용자 USS 칼리스터 데일리 함장. 남다른 눈썰미와, 훌륭한 리더쉽. 하지만 그건 가상현실일 뿐. 현실 세계에선 그저 사교력 부족한 프로그래머이자 공동 창업자. 줄거리. "추격하진 말도록 하지. 우주인은 합리적이며 도덕적이니까." "승리했습니다 데일리 함장님!" "다시는 함장님의 명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데일리 함장은 우주선 USS 칼리스터를 이끌며 오랫동안 발닥과 숙명의 전투를 벌인다. 오늘도 발닥과의 땅따먹기에 승리한 데일리 함장은 팀원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여자 부하들과는 키스도 한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꽉 찬 인파를 비집고 나오는 데일리. 뭔가 늙고 칙칙해 보이는 피부. 이상하다. 알고 보니 발닥과 싸웠던 USS 칼리스터의 데일리 함장은 현실 세계의 로.. 2020. 2.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