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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티스트&음반

베니 굿맨. 지금도 재즈는 대중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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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아주 아주 원스 어 폰 어 타임. 옛날로 돌아가서 재즈의 역사를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역시 베니 굿맨(Benny Goodman)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1920년대. 마피아가 활개를 치고 금주법이 시행. 술집은 마음대로 들락 거릴 수 없고. 대공항 시대가 찾아와 모두가 돈이 없던 시절, 침잠한 많은 미국인들과 또 뮤지선들의 기분은 어두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서 베니 굿맨은 즐거운 음악을, 대중을 위한 음악을, 누가 들어도 춤출 수 있는 음악을 만듭니다. 그 때 그가 만들었던 음악들은 지금, 우리들의 영화나 카페에서 살아있습니다.

 

"SING, SING, SING" BY BENNY GOODMAN

<If I had you>, <Let's Dance>, <Sing, sing, sing,> 등, 베니 굿맨의 음악은 거의 스윙입니다. 때문에 더욱 신나고 경쾌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가 만든 음악처럼 회자되지 못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크게 아쉽습니다. 

 

 

그냥 들어도 그의 음악은 흥겹지만, 재미있게도 음악을 주제로 하는 컨텐츠의 대부분은 베니 굿맨, 글렌 밀러의 음악이 일부 바탕이 됩니다. 

2004년에 개봉한 일본영화 <스윙 걸즈>는, 공부 못하는 여학생들이 음악을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거기서 구워삶았던 곡이 Sing sing sing이고,2018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스윙 키즈>는, 1950년대 포로수용소에서 수용소의 어두운 이미지를 개선 시켜보고자 음악단을 결성. 주야장천 탭 댄스를 하면서 주로 나오는 음악이 또 Sing sing sing입니다. 이처럼 영화 배경에 고스란히 깔리는 곡들을 보면, 글렌 밀러의 스윙이 얼마나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전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영화속에 공통점은 죽어있는 자신감, 갇혀있는 상황, 등으로 음악에 업혀 갈등을 해결하는데요. 그만큼 힘겨운 상황 속에서의 해결책은 '스윙'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윙의 대가' 베니 굿맨의 음악을 틀어놓고 방구를 뀌듯이 방 안에서 춤을 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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