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제품

발뮤다 선풍기 후기, 배터리까지 달아야 효율적이다.

반응형

우리 집에는 발뮤다 제품이 많다. 토스터기와 가습기도 구매했고, 공기청정기는 두 대나 있다. 이제는 선풍기까지 구매했는데. 전부다 내가 구매한 것도 아니요, 다 아내가 구입한 것이다. 아내가 경제권이 있어서 항상 존중하는 편이긴 하지만, 처음에 발뮤다 기기를 구입했을 때 정말 의아했다. 무슨 가습기가 50만 원이나 하고, 토스터기가 30만 원이나 하는지. 공기청정기도 50만 원대인데 우리 집은 왜 그걸 두 대 씩이나 구입해야 했는지. 

 

그러나 그 많은 발뮤다 제품을 모두 사용해봤을때, 아주 만족스러웠다. 왜 그 가격인지 알 것 같았다. 흔히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같이 사용하면 공기청정기가 습도를 먼지로 인식해 청정기를 노화시킬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발뮤다 기화식 가습기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공기청정기 필터와 가습기 필터 값은 만만치 않았지만 이를 교체하면 방 자체가 매우 클린 해졌다. 결혼하기 전까지 환절기마다 편도가 부어오르고 감기에 골골거렸는데, 지금은 감기약을 먹어본 지 오래되었다. 깨끗하고 적당한 습도에서 취침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위력이 있을 줄 몰랐다. 게다가 발뮤다 토스트기는 정말 '죽은 빵도 되살려주는' '식빵계의 하나님' 같은 존재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요번에 구입한 발뮤다 선풍기는 공기청정기나 가습기처럼 주기적으로 부품을 구매해야하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비용적인 면에서는 조금 안심되었다. 

 

친절한 박스포장설명서. 이로서 가을이 오고 선풍기를 정리할때 박스에 다시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다.

 

발뮤다를 언박싱 했을때 생각은 언제나 같다. '계절이 지나면 고스란히 넣어둬야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해서인지, 발뮤다 제품의 모든 박스는 이렇게 제품을 어떻게 포장했는지 자세히 표시해준다. 이런 친절한 프린팅이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고맙다. 우리가 발뮤다 제품을 고려하고 구입할 때, 한 두 푼 주고 산 것이 아니기에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예전에 공기청정기를 구입할땐 스트로폼이 너무 많이 내장되어 있어서 이사할때 정리하기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근래에 포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몰라도 이번 선풍기 포장은 전부 비닐과 박스로 포장되어 있어 환경을 생각한 포장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가구입한 Battery&Dock. 선풍기 하단에 부착한 모습.

발뮤다 선풍기에 가장 핵심은 바로 배터리&독 이다. 배터리&독을 추가구입하여 하단에 창작하면, 선풍기를 충전 형식으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꼭 콘센트에 연결에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기처럼 거치대에 충전을 하고 원하는 곳에 선풍기를 두고 바람을 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혁신적이지 않은가. 특히나 아이가 있는 우리 집은 매일 콘센트 앞에서 위험을 감지한다. 최근에 우리 집 4살짜리 아이는 키가 크면서 스스로 문을 여닫고 불을 켜고 끄려고 하는데, 까치발을 들면서 콘센트 전선과 접촉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거의 아이가 보이는 곳에는 콘센트에 전기선을 연결하지 않는데, 이런 의미에서 발뮤다 선풍기는 환영이다. 

 

몸체를 사용자의 환경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세밀한 콘센트 디자인. 그리고 LED 표시.

몸체가 뚱뚱한 콘센트는 사용자가 작게나마 불편함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사선으로 되어있거나 수직으로 되어있거나, 사용자 환경에 따라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위해 콘센트와 몸체를 분리조립하여 다각도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편리하다.

사용설명서에 배터리 용량과 몇시간 동안 사용하면 끝나는지에 대한 설명이 안 나와있어 아쉬울뻔했다. 하지만 앞쪽 LED 등으로 배터리의 잔량을 알 수 있으니 이는 넘어간다. 또 밤이 되면 이 LED가 신경 쓰일 것 같았는데, 1분 뒤면 이 또한 소등된다고 하니 반갑다. 이런저런 불편함에 대한 궁금증이 바로 해결되는 착한 기기다. 

 

아참. 우리집에 수많은 발뮤다 기기를 소개했지만, 이것도 있었다. 지금 쓰고 있는 발뮤다 스탠드... 이 수많은 발뮤다 기기를 리뷰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