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제품

사슴벌레 키우기, 장점보단 역시 단점이 많죠.

반응형

예전에 나는 아들에게 대단하고도 거창한 곤충 관념을 심어주겠다고 장수풍뎅이를 산 적이 있었다. 그것도 암놈과 숫놈을 두마리 구매했고, 요즘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채집망과 젤리, 톱밥, 나무거치대 등을 세트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4만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었다. 이는 사슴벌레도 가격이 마찬가지이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항상 곤충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게 만든다. 상상속에 존재하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생각해보자. 곤충세계에서 최간으로 꼽힐 것 같은 사슴벌레, 그리고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물건을 들어 엎친다는 장수풍뎅이. 사실 우리가 키워보면서 그런 재미난 상상속의 장면들은 거의 볼 수 없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야행성이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톱밥 아래에서 지낸다. 우리가 깨어있어서 채집망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들은 이미 자고 있을 시간이다. 

 

장수풍뎅이는 수명이 6개월정도 되고, 사슴벌레는 수명이 1년에서 3년정도 된다. 우리가 직접 채집했으면 모를까 구매한 곤충들은 대부분 젤리를 먹고 자라는데, 이 젤리도 우리가 직접 먹는 하리보 젤리나 기타 제품들을 먹을 경우엔 더무 달달하고 입맛이 안맞아 죽을 수 있다. 장수풍뎅이는 밤마다 발정이나서 날개를 파닥 거리느라 우리가족은 잠을 설쳤는데, 사실 사슴벌레는 그런 것이 없어서 좀 다행이다 싶었다. 

 

 

장수풍뎅이 키우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아들의 곤충 사랑이 이렇게나 지극해질 줄 몰랐다. 처음 시작은 아마도 전집에서부터 였을 것이다. <내 친구 과학 공룡>이라는 유아 과학 전집에 [와글와글 곤충운동회]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

jazzifood.tistory.com

 

유충까지 본 것은 아니지만, 장수풍뎅이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유충은 정말이지 끔찍하게 생겼다. 곤충 좋아한다면야 이리저리 보고 관찰도 자주 하는게 힐링이 되겠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더한다고 덜컥 샀다가 괜한 생명 하나 죽이는 것은 아닌지 다시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또 당신에게 유익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