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다진마늘 두 큐브
:눌른 양파
:다진 양파
:사각 어묵
:청양 고추
:신라면
라면 스프와 다진마늘, 그리고 누른 양파를 먼저 넣고 끊인다.
면과 어묵, 채썰은 양파와 고추를 넣는다.
끝.
며칠전에 와이프가 어묵을 넣은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청양고추를 팍팍 넣어 먹고 싶다는 말에 의아했다.
뭐? 청양고추?
평소에 맵게 먹으면 속이 쓰려 암 것도 못하는데 웬일인가 싶었는데,
'나혼자 산다'에서 그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고...
특히. 어묵을 라면 면발처럼 채썰어 먹는 모습이 인상깊었는지, 그렇게 꼭 먹고 싶어했다.
저번에는 그 사실을 몰라서 재료만 넣고 어떻게 해서 먹었는데,
이번에 나도 라면을 먹고 싶어서 이렇게 넣어 먹어봤다.
라면도 신라면이고, 청양고추는 많이도 넣어서 엄청 매웠는데,
와이프가 한입 들자마자 넌더리를 친다. 너무 매워서 싫다고,
본인이 맵게 먹고 싶다고 했던 말을 잊어버렸나보다.
하긴, 평소에 진라면 순한맛 먹어도 고만고만 맵게 느껴지던 아내에게 신라면인데,
게다가, 청양고추가 이리도 들어갔는데, 안 메울 수가 없다.
결국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사진을 못 담았지만, 그자리에서 면발을 다 내가 먹고,
어묵을 많이 남긴채 계란을 깨어 참기름을 넣고 볶아 김가루 위에 올려주었다.
그제사 괜찮아 하는 것 같아 참 다행이었다.
사실나는 메운 걸 좋아해서, 이렇게 저렇게 결혼하기전에 멥게도 아내에게 대접했는데,
요즘엔 좋아해도 간에 무리가 가는 것 같고, 매운것을 먹은 식후에도 피곤하니 힘든 것 같다.
메워도 적당히 메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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