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굽는 백종원의 방식.

 

백종원의 요리비책 / 유튜브 - 목살스테이크카레 ㅣ 백종원의 백종원 레시피 

 

"고기는 자기 기름에 튀겨지고 구워지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어찌나 많은 요리에 고기를 먼저 구웠는지 모르겠다. 맞다. 나는 요리를 자주 하는 입장이고, 게다가 와이프는 튀기거나 굽는 요리에 젬병이다.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유튜브, 거기서 레시피를 많이 따라 하다 보면 저절로 요리실력이 향상된다. 

 

 

 

삼겹살을 두 줄 굽는다. 그러고 남은 기름에 나머지 두 줄을 넣는다. 이때 기름은 절대 기친타월로 닦지 않고 '튀겨'버린다. 역시 자기 기름에 익어야 고기가 맛있다는 백종원의 말은 진리였다. 가운데에 마늘도 넣어서 한 껏 튀긴다. 

 

 

프라이팬을 약간 기울이니 엄청난 기름양이 삼겹살과 마늘을 압도한다. 그대로 30초 정도 더 튀겨서 접시에 담는다. 담을 땐 기름이 흥건해지지 않도록 그대로 붓지 않고 집게로 옮겨 담는다.

 

 

기름이 있는 그대로 신김치와 숙주를 붓는다. 콩나물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콩나물이 없었다. 여기서 팁을 얻은 것은, 숙주는 콩나물과는 다른 비린 맛이 있어서 설탕을 한 스푼 넣어주면 김치의 쿰쿰한 냄새와 숙주의 비린 식감을 잡아줄 수 있다.

 

'냉장고 파먹기'라고 아실는지 모르겠다. 저축생활을 실천하면서 책에서 봤던 내용인데, 냉장고에 쌓아둔 수많은 반찬들 되도록이면 유통기한 잘 지켜서 꼬박꼬박 먹는 방법이다. 무조건 내 생활에 음식물쓰레기란 없다 생각하고 아깝게 버리는 음식 없이 딱딱 긁어먹는 것이다.

그런 실천 방법 중에 하나는 '숙주나물 넣기'였다. 식재료 버리기 아깝지 않은가. 레시피에 나온 재료가 없을 땐 대체할 재료를 잘 찾으면 된다. 그 비법 또한 '요리를 자주 하다 보면'이리라.

 

 

와이프. 맛있게 드세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