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무시할 수 없다.
근래에 저는 너무 많은 그림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니, 근래가 아니라 정확히는 작년에 이사한 후 부터 입니다. 더 넓은 평수로 전세로 이사와서, 아내가 월급의 1/3을 거의 그림책을 사는데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그림책 전집을 수없이 뜯었습니다. 아내가 출근하면 여지없이 집앞에 택배가 도착했고, 무거운 하드커버의 전집류를 보자면 한숨도 나왔습니다. 아이도 맨 처음엔 그게 좋은건줄 몰랐으나, 제가 계속 읽어주니까 나중에는 책 박스만 뜯어도 ‘선물이야?’라며 제게 가까이 오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출판사가 다양한거야.프뢰벨, 상상놀이,웅진, 위즈덤, 고릴라박스, 키즈엠, 스콜라, 그리고 케릭터로 모으자면 까이유, 추피, 메이지, 넘버블럭스, 등등 집이 책방으로 변하려고 합니다. 아내와 저는 같이 서점에 다..
202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