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hc 뿌링클 치킨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저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며칠간 치킨이 마려워(?) 죽겠습니다. 게다가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출이니 뭐니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냉장고에 있는 반찬 없는 반찬 모두 지지고 볶고 있는데요. 어느 날은 육아 퇴근 후에 도저히 못 참겠어서 치킨집을 검색했습니다. 오늘은 또래오래 치킨입니다.
치킨집 대부분 영업을 11시. 또는 12시까지하기 때문에 주문을 급박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맘 같아선 bhc를 먹고 싶었지만, 동네 근처 전부 문을 닫은 상태. 하여 또래오래를 주문했고, 간장 후라이드 반, 핫 양념 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안자는 아이를 위해 치즈볼도 시켰습니다. 사실 치즈볼도 요즘 타락 헬창이라고, 핏블리 라는 헬스 유튜버가 헬스장 창업하다가 인테리어 사기당하고 코로나 때문에 개업도 못하는 상태에서 헬스장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글쎄 치즈볼을 처음 먹어보고 너무 감격해서 조회수가 팡팡 터졌다고 합니다. 하여 대체 그 맛이 뭐길래 싶어 저도 치즈볼 한 번 먹어보려고 주문했습니다.
일단은 먹음직스럽습니다. 네네치킨에 그 핫블링 치킨과 비슷한 비주얼인데, 맛도 똑같습니다. 다만 떡꼬치를 얹어주었는데 이것이 특이하고 감사했습니다. 기존에 떡꼬치를 추가 주문해서 그것인가 했는데, 본래 양념치킨에 떡꼬치를 넣어주는 것 같습니다. 은근하게 맵고 단맛이 입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핫 뿌링클 치킨을 못 먹은 것은 추후에도 기억에 남아 언젠가 또 먹어봐야지 벼르고 있는 제 자신이군요. 떡꼬치를 줘도 만족하지 못하다니. 나란 녀석은 정말...
아이에게도 치즈볼을 줬습니다만, 치즈볼을 저도 처음 접한지라 한입 베어물었는데, 아직 미취학 아동이 먹기에는 적절한 치즈가 아니었어요. 아마 bhc도 이점은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차렐라가 듬뿍 들어갔지만 체다의 짭짜롬함도 배어있는 치즈볼. 제 블로그 이웃 중에서 치즈볼을 리뷰하신 박작가님이 있는데, 하단에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이 분이 bhc에서 치즈볼 받은 후기를 보자면 또 치즈 뿌링클이 뿌려져 있었는데, 또래오래는 뿌링클이 뿌려져 있지 않군요.
결론입니다.
네, 먹어본 결과가 있습니다. 사실 치킨 먹으면서 매번 감탄하고 맛있다고 하며 별 느낌 없이 완충의 느낌으로 만족하게 치킨을 먹곤 했는데요. 이 치킨 시식 후기는 앞뒤로 bhc 핫뿌링클 치킨이 너무 간절했어서 말이 좀 길어지네요. 또래오래 치킨 브랜드는 아이들 학예회, 생일파티, 기타 등등의 초중고생 파티 메뉴로 적정해 보입니다. 치즈볼은 뿌링클이 뿌려져 있지 않아 흘릴 염려가 없고요. 양념치킨에 떡꼬치를 추가로 얹어주니 아이들 좋아할 만하고요. 순살의 느낌은 네네치킨에 뒤지지 않습니다. 맛있습니다. 뼈 발라먹기 번거로운 어떤 나들이. 소풍 가기 좋은 그런 돗자리의 나날들에 또래오래는 부담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먹기 간간한 메뉴도 아닙니다. 핫 양념도 충분히 맵고, 간장 양념도 충분히 짭짤하다는 점. 그리하여 주문하고 받아보기 전에 실망하지 마시라는 점 당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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