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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요리

집에서 굽는 소고기 스테이크. 쉽지만 뒤처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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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호주산 목심+안심을 선택했습니다. 더 저렴한 소고기는 미국산 소고기일 것이며, 가장 값지고 훌륭한 부위는 한우 채끝살입니다.
  • 개인마다 식사량이 다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3인 400g을 먹으면 배가 불렀습니다. 700g을 모조리 구웠는데 많이 남겼습니다. 
  • 소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잔뜩 뿌려서 밑간 합니다. 허브솔트가 있으면 후추는 생략합니다. 좀 짜겠다 싶을 정도로 마구마구 뿌려주는 것이 나중에 입맛을 돋웁니다.
  • 올리브유를 입혀줍니다. 소고기에 듬뿍 발라주는 것인데, 너무 많이 발라서 이거는 튀김 해도 되겠다 싶을 만큼 발라주는 것입니다.
  • 흔히 '마리네이드'라고도 불리는데, 올리브유를 발라놓은 소고기를 냉장고에 30분 이상 숙성합니다. 번거로우면 그냥 상온에 두셔도 좋겠습니다. 
  •  스테이크에 어울리는 야채는 각종 버섯, 마늘, 파프리카, 브로콜리쯤이 되겠습니다. 취향과 환경에 맞게 적당히 썰어서, 고기 굽고 나서 한바탕남은 올리브유에 흠뻑 적셔서 구워주세요. 고기를 먹는 만큼 야채도 맛있답니다. 
  • 소고기는 단 한 번만 뒤집는다는 편견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자신이 먹는 스타일에 맞게 바짝 굽거나 혹은 적 굽거나 해서 드셔 보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감을 찾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훅훅 뒤집어서 레어 스타일로 거의 핏불이 가시지 않은 채로 먹는 게 좋았답니다. 

요리과정에서 소고기를 숙성하느라 올리브유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데, 화력 높은 프라이팬에 올려 굽느라 기름이 사방으로 튑니다. 질 좋고 맛있는 요리를 위해 뒤처리는 무시하고 마구마구 구워야 했는데, 연기도 연기이며, 스테이크를 굽는 동안 손등 따가워 혼났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런 기름 요리는 역시 뒤처리를 무시해야 더 맛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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